• 친박연대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은 한나라당 일각에서 제기된 '선별복당론'에 "가당치 않다. 어떤 논리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얘기"라며 강한 반감을 보였다.

    홍 위원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친박연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입장은 '북극성'" 이라며  '일괄복당'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위원장은 양정례씨 모친 김순애씨에 대한 사전구속연장 신청이 기각됐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수사가 건전하게 진행됐다면 그것으로 종료돼야 마땅함에도 계속 질질 끌고, 한쪽에서는 그것을 빌미로 '선별복당론'을 내세우고 있다"고 항변했다. 그는 또 "참으로 가당치도 않다"면서 "내일 검찰총장을 만나 (검찰의) 수사권 남용과 과잉 수사에 대해서 얘기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아닌 사람은 복당 제외'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얘기 할 가치가 없다. 한나라당 당원이 아니면 입당할 수 없다는 규정이 당헌당규 어디에 나오느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홍 위원장은 '서청원 대표 스스로 복당에 걸림돌이 된다면 물러나겠다고 했는데 거취와 관련한 발언은 없었느냐'고 묻자 "비대위 어느 누구도 (서 대표를) 걸림돌로 생각한 적 없다"고 답하며 서 대표를 두둔했다. 이어 엄호성 의원도 "서 대표가 왜 걸림돌로 지칭되는지 납득되지 않는다"면서 "우리 어느 누구도 (서 대표가) 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고 거들고 나섰다.

    전날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후 조윤선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적합한 대상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22일) 18대 국회 원 구성 추이를 봐가면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재섭 대표는 "지난해 대선에서 다 고생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못 받을 이유는 없다"면서도 "그렇다고 아무나 받아들일 수는 없다"며 '선별 복당 방침'을 분명히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