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처럼 지냈다던
    이 모 씨와 임 씨 간의
    사이가 벌어지게 된 건 [돈 문제]였다.

    당시 이 씨가
    임 씨에게 빌려준 돈은 6,500만 원.
    임 씨에게는 어떤지 몰라도
    이 씨에게는 평생을 모은
    전재산이나 다름 없었다고 한다.

    이 씨는
    <채동욱>이 검찰총장에 임명된 뒤
    임 씨에게 연락해
    빌려준 돈을 받으려고 했으나
    오히려 건장한 남성들이 몰려와
    [채 총장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는
    협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빌려간 돈 6,500만 원을 갚겠다는
    임 씨의 갑작스런 연락을 받았다.

    돈을 갚겠다던 임 씨는
    자신의 술집 직원 2명과
    검은 양복을 입은
    건장한 남성 3명을 데리고 나왔다.

    임 씨는 돈을 갚기는커녕
    [일부를 갚을 테니
    더는 돈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며
    각서를 쓰라고 했다. 
    자기 아들과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발설하지 말라고 강요했다.”


    이 씨는
    이들의 강압에
    임 씨가 써 줬던
    차용증과 채무 이행 각서
    원본도 모두 빼앗겼다고 한다.

    임 씨와 함께 온 남성들은
    당시 함께 나갔던
    이 씨 아들을 따로 불러내
    협박했다고 한다.

    “(아들이 오더니) 목숨 건지려면
    그냥 주는 대로 받고 말자고 했다.
    (임 씨 측이) 불러주는 대로 적고,
    지장 찍어주고, 도장 찍어주고
    아무 말도 못하고 나왔다.
    분하고 억울했지만
    이런 협박을 당한 후엔
    임 씨 측에 연락할 마음이 아예 사라졌다.”


    <TV조선>은
    이 씨가 지금도
    언제 어떤 보복을 당할지 몰라
    불안해한다고 전했다.

    이 씨가
    임 씨의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시기는
    <채동욱> 前총장이 임명된 지
    한 달 가량 지났을 때였다.

    당시 검찰은
    CJ 비자금 수사와
    국정원 댓글 사건,
    4대강 비리,
    전두환 비자금 추징팀 구성 등을 하느라
    주목을 받을 때였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채동욱> 총장이
    검찰이 주목을 받자
    미리 입단속을 시킨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내놓고 있다.

  • ▲ 박근혜 정부 첫 검찰총장인 채동욱 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정부 첫 검찰총장인 채동욱 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