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13일 한나라당 상임고문단을 초청해 탈당한 '친 박근혜 전 대표 계' 인사들에 대한 복당 논의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박희태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복당 문제를 가급적 빨리 매듭지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KBS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박 전 대표가 5월말까지 복당 결단을 촉구한 것과 관련, "5월이라고 하는 것은 꼭 그것이 데드라인인지는 모르겠지만  가급적 빨리 좀 매듭을 지어라 하는 뜻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10일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담에 대해선 "복당 문제에 있어서 가장 큰 물꼬는 튼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복당 원칙에 관해서는 두 사람이 의견을 같이 했고 그 시기와 범위 문제에 관해서도 당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해라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차기당권 유력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박 의원은 7월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선 "지금 현 시점에서는 여러 가지 변수가 있어 공언할 수 없다"면서도 원외인사로서 당 대표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도 원외인데 당을 잘 끌고 있고 원외대표가 당을 이끌어온 예는 얼마든지 있다"고 말해 대표직에 뜻이 있음을 재차 확인했다.

    박 의원은 지난 7일 이 대통령과 만나 '박희태 대표, 홍준표 원내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 방안을 제시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제시한 적도 없고 또 그런 구체적인 인선 안에 관해서는 들어본 일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