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청문회를 목전에 두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소속 위원 절반을 대거 교체했다"며 "FTA(자유무역협정)에 우호적이었던 인사들은 모두 사임시키고 대신 전혀 내용을 모르는 비우호적인 인사들을 임명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FTA에 대해서 이미 지난 2년간 통외통위원회에서 무려 18번의 보고회를 거쳤다"고 밝힌 뒤 "17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겨우 2주밖에 남지 않고, 청문회와 비준 동의안 처리를 앞둔 상황에서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새 인사들로 교체한 것은 정치도의상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이 통외통위 위원을 대거 교체한 목적은 불을 보듯 뻔하다. FTA비준 동의안이 상임위조차 통과될 수 없도록 하겠다는 저의"라고 주장하며 "참여정부의 최대 업적인 FTA를 무산시킬 경우, 민주당은 대한민국 선진화를 가로 막은 장본인이라는 가혹한 역사의 평가를 피할 수 없게 될 것임을 명심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