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의 바벨탑? 제1야당 대표의 정부비하 의도가 안타까울 뿐
  • ▲ 혼외아들 파문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채동욱 검찰총장. ⓒ연합뉴스
    ▲ 혼외아들 파문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채동욱 검찰총장. ⓒ연합뉴스

    김한길 대표는

    채동욱 총장의 호위무사인가?



    일본의 경우,
    10세기 후 율령정치가 변모하며
    무사계급이 등장하였다

    최근 호위무사라는 말이 유행이다.

    “전설 속 영웅 채동욱의 호위무사였다는 사실을 긍지로 삼고 살아가겠다”고 한
    공직자의 발언은 하루하루 끼니 걱정과
    일자리 걱정에 눈물을 흘려야 하는
    서민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왜?
    21세기 정치 상황에서
    [무사]라는 표현이 등장했을까?

    10세기 후반에서 11세기 초,  
    일본에선 쓰와모노(兵) 가(家)가
    대표적 무사 가문으로 정착되어가고 있었다.

    당시 일본의 무사는 특정 귀족의 호위를 맡고  
    지방 귀족 사이의 혈연을 잇거나 통솔자 등 주종을 세우는  
    역할을 맡았다.

    그런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검찰총장이 혼외아들 논란이 불거진 뒤 사퇴하고,
    채동욱 총장을 따르는 한 공직자가 호위무사 발언을 던져
    파문을 일으켰다.

    누가 귀족이고, 누가 무사란 말인가?
    [호위무사]는 특수 계층인 귀족의 목숨을 보호하고
    가족으로까지 받아들이는 혈연으로 이어졌다.

    일본 호위무사에 비유하자면
    채동욱 검찰총장이 조정 귀족이고,
    [호위무사] 발언을 던진 공직자는
    귀족의 가족과 같이 함께하는 일심동체라고 볼 수 있다. 



  • ▲ 영화 라스트사무라이 포스터. ⓒ네이버 블로그
    ▲ 영화 라스트사무라이 포스터. ⓒ네이버 블로그



    호위무사 발언에는 한 가지 오류가 있다.

    무사도, 귀족도,
    국민과 정부의 명령과 체계를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검찰총장이 사퇴하고
    확인되지 않은 외압설에 이어
    반정부적 입장을 제기하는 민주당의
    [채동욱 감싸기]가 도를 넘고 있다.

    검찰총장을 호위하는 듯한
    민주당의 당내 분위기는 제1야당의 명분이나
    3자회담을 임하는 자세가 되지 못함을
    국민은 알고 있다.

    3자 영수회담을 국회에서 진행하자고 제안한
    박근혜 대통령은
    외교와 경제에 전념을 다하고,
    청년 일자리와 창조경제 역동적인 국정운영을 당부하고
    협력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호위무사] 발언의 근원지인 검찰총장 측의 입장을 운운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 ▲ 민주당 김한길 대표. ⓒ이종현 기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 ⓒ이종현 기자



    김한길 대표는 호위무사를 자처하는가?

    첫째,
    김한길 대표는 3자회담에 응하면서
    [대통령이 검찰총장 사태에 대한 해답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청와대가 채동욱 총장의 사표를 처리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는데도
    문제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둘째,
    김한길 대표는 존재하지도 않는 사실에 비유하며
    [오만의 바벨탑은 정의의 저항으로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제1야당 대표가 대놓고 정부를 비하시키는 의도를
    안타깝게 생각할 뿐이다.

    셋째,
    김한길 대표는
    [권력에 의한 검찰 길들이기 좌시하지 않겠다]며
    검찰을 감싸는 동시에 명분 없는 장외투쟁에 불을 지피려하는데
    국민은 이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야권은 요즘 유행이 된
    호위무사의 참 뜻을 알아야 한다.

    호가호위를 위한 호위무사인지?
    국가와 국민을 위한 호위무사인지?
    이제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3자회담을 수용한다고 한 것은 높이 평가하지만
    조건부 의제를 통해 정쟁을 유발하고,
    [정권 흠집내기]에 몰두하고,
    [민생 꽈배기]로 국민을 혼란시키는 부분에 대해선
    자중을 당부한다.

    김한길 대표는
    특정인을 감싸는 정체불명의 호위무사가 될 것인가?
    국민의 명령에 따르는 애국무사가 될 것인가?

    이 점을 묻지 않을 수가 없다.

    새누리당 이학만 부대변인


    정리: 오창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