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우병 괴담'과 청와대 인사 부동산 투기 의혹 등으로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지지도가 큰 폭으로 하락, 취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이택수)에 의뢰해  29일과 30일 양일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한 결과,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 주 47.2%에서 12.1%p 하락한 35.1%에 그쳐 취임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이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55.1%로 전주 대비 무려 16.2%p나 상승했다.

    정당별 지지층을 살펴보면 민주노동당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가장 크게 하락(17.8%p)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선 긍정평가가 11.6%p나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19.7%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 응답자에서 긍정평가 하락이(14.7%p) 두드러졌다.

    한나라당 지지율도 이 대통령과 함께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7.1%p 떨어진33.4%로 집권여당이 된 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통합민주당 지지율은 6.5%p 상승 22.1%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친박연대가 1.9%p하락한 10.5%로 조사됐다. 그 밖에 자유선진당은 6.1% 창조한국당은 6.0% 민주노동당은 5.3%, 진보신당은 4.4%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