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월,화드라마(밤10시) <굿닥터>  9일 방송에서는 김도한이 시온이를 정식으로 제자로 받아들여 최원장과는 또 다른 새로운 참 스승의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시온(주원)이는 환자만 보면 무조건 앞 뒤 가리지 않고 덤벼들었다. 그럴 때마다 김도한(주상욱)은 강한 질책을 했고 시온은 그런 도한이 자신을 미워한다고 생각하며 무서워했다. 하지만 그 따끔한 질책은 시온을 조금씩 변화시켜 이제는 무조건 덤벼들지 않는다. 또 도한이 아직도 조금은 무섭지만 자신을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먼저 서로에 대한 오해와 벽이 무너져내리고 있다.

    시온이에게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것은 이제 다 했다고 생각한 최원장(천호진)은 시온이를 도한이한테 맡긴다.

    "시온이, 이제 내 제자가 아니라 네 제자다! 네 방식대로 가르쳐!"

    그동안 최원장은 어머니와 같은 부드러운 사랑으로 달래주고 감싸주면서 그의 닫힌 마음과 상한 심령을 녹여주었다. 이제는 새로운 방법이 필요하다. 약육강식의 정글같은 세상을 견뎌내고 교활하고 악다구리 같은 사람과 맞서려면  강해져야 한다.

    합리적이고 냉철한 도한은 시온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꿰뚫고 있다. 먼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진단이 나오면 그에 따른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시온이는 장애인이기 때문에 멸시도 받았지만 동정과 긍휼의 보호막에 아기같이 감싸져서 살아왔다. 그것은 어쩔수 없이 나약하고 의존적으로 만드는 부작용을 야기시킨다. 이제는 그것을 거둬내야 한다.

    시온이를 이용하려는 병원경영자들 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도 특수부대와 같은 훈련이 필요하다.  


    위태로운 시온이의 앞날을 감지하고 있던 어느 날 도한이는 시온이를 부른다.

    "1985년부터 소아외과학회에 발표한 모든 논문들을 빠른 시일안에 모두 암기 해!
    다 외운 후에 챕터별로 테스트 받아! 테스트 방식은 단순한 암기가 아니라
    내가 응용해서 낸 문제에 답하는거야!
    단계별 테스트 함량에 미달하면 수술방 금지다!"

    "외우는 건 자신있지만 짬뽕하시면.."
    "자신없으면 포기하든가..."
    "할 수 있습니다!"

     


    같은 의국을 쓰는 레지던트들은 난리다.

    "사람할 짓이 아닌데."
    "학회 원로쯤 되어야 다 습득할 수 있을까?"
    "아유 생각만 해도 토할 것 같다"
    "저도 토할 것 같습니다! 김밥 세 줄 먹고 달리기 하는 기분입니다!"

    윤서(문채원)가 완전 빡센 과제를 냈다고 도한이한테 물어보니

    "이제 시작일뿐이야! 말이 안 되는 과제지. 나 같으면 하지 않았을거야!
    일반 사람의 한계로는 불가능 해!"
    "교수님은 시온이를 믿으시는군요!"

    최원장과 완전히 다른 김도한식의 새로운 방식의 제자 만들기 프로젝트가 흥미진진하여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