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7 중국인 폭력 피해자 진상조사위원회'는 30일 "녕부괴(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와 재한 중국 유학생연합회 등을 처벌하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

    최용호 (40) 자유청년연대 대표를 비롯한 10여명의 회원들은 고소장에서 "고소인(최용호)은 지난 27일 서울 올림피아나 호텔 앞에서 적법한 '북경올림픽 성화봉송 저지 시민대회'에 참여하던 중 중국유학생회 소속 청년이 던진 철제 절단기에 가슴을 맞아 갈비뼈에 금이 가 전치 4주의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녕 대사를 고소한 이유를 "우선 내게 절단기를 던진 사람을 알 수가 없고, 중국 대사와 직원이 실무자이기 때문"이라며 "이는 곧 중국 정부에 책임이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피고소인 2명은 실제 시위에 참가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중국 정부와 중국 유학생들이 어떻게 조직적으로 폭력 행동을 했는지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고소는 경찰이 폭행 혐의자만 체포하지 말고 중국 정부의 사죄를 받아낼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하라는 차원에서 한 것으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됐으니 원칙적 절차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