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서효림이 소지섭과 계약 약혼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에서 주중원(소지섭)의 약혼녀박서현으로 등장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던 서효림이 자신을 견제하는 새어머니의 눈을 피해 한국에 들어오기 위한 수단으로 계약 약혼을 했던 것.

    지난 5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 10회에서 단호한 표정의 박서현과 흥미로운 표정으로 “당신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세진그룹의 주인이 바뀌는 겁니까?”라고 묻는 주중원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녀는 주중원과의 결혼을 핑계로 한국에 들어왔고, 새어머니의 견제를 피해 병원에 계신 아버지의 차명주식을 찾아내 세진의 지주회사를 세진 시멘트로 바꿀 것이라는 자신의 상세한 계획을 밝혔다. 이에 더해 주중원이 일주일동안 계약 약혼으로 자신을 도와준다면 킹덤의 상하이 진출에 힘을 실어 주겠다고 말해 그들의 약혼 관계가 비즈니스적인 것임을 드러냈다.

    특히, 이 장면은 현재 방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을 패러디 한 것. 주중원과 박서현의 거래 장면에서 <황금의 제국> 배경음악이 더해져 패러디의 리얼리티를 더욱 높였다.

    서효림은 아버지의 기업을 사수하려는 당차고 다부진 재벌가 딸의 모습을 선보였으며, 모든 일을 철저하게 돈으로 계산하려는 냉철한 주중원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논하며 계약 약혼을 성사시키는 담대함으로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블랙 시스루룩으로 깔끔하면서도 트렌디하게 재벌가의 딸이라는 역할에 걸맞는 패션 센스로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과시해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회사를 지키기 위한 그녀의 당찬 모습 인상 깊었다”, “주군과 계약을 할 정도로 담대한 여자였네”, “짧은 등장에도 존재감이 남달랐다”, “박서현이 주군이랑 정말 결혼하는 줄 알고 놀랐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효림은 현재 차기작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