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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가 19일 오후 국회에서 열렸다.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물을 마시고 있다. 2013.8.19 ⓒ 연합뉴스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이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게 한 질문이
[지역감정]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광주의 경찰입니까?
대한민국의 경찰입니까?"조 의원은
19일 국정원 여직원 사건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국정원 여직원을 처음 수사한 권 전 과장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고,
권 전 과장은 "질문의 의도가 무엇이냐"고 반박했다.이는 지난 4월 21일
문희상 당시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민주당은 당력을 총동원해서
[광주의 딸] 권은희 과장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한데 대한
반박성 발언의 성격이었다는 게
조명철 의원 측의 설명이다.권 전 과장의 "경찰은 누구나 대한민국의 경찰"이란 대답에
조 의원이
해당 발언에 이어 곧바로
"그런데 왜 권 과장에게는 [광주의 딸]이란 말이 붙나"라고 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는 것.이와 관련,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조 의원에게
"권 전 과장에게 지역감정 조장하는 말을 왜 하느냐.
본질을 흐리고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은 자제해달라"고
항의했다.하지만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그렇게 따지면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지난번에 TK 어쩌고 이런 얘기 하지 않았느냐.
[광주의 딸]이라고 한 것도 민주당이다"고 반박했다.오히려 청문회에서 [지역감정] 발언을 한 것은
지난 16일 청문회 당시 박영선 의원이었다는 얘기다.박 의원은 이날 김용판 전 경찰청장을
[진골 TK(대구경북)]라 부르며 이렇게 말했다."김용판 증인은
[대구]에서 태어나
박근혜 대통령의 지역구가 있는 [성중학교]와
또 박근혜 대통령이 이사장을 지낸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그리고 오늘 이 사건과 관련해서
증인이 서울청장에 재임할 당시에국정원 사건 수사를 맡았던 핵심 수사라인 전원이
영남 출신이다.전원이 영남 출신이고 한 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다 TK(대구경북)다."
청문회 내용과는 상관도 없이
지역-학벌 등을 거론하며 김 전 청장을 몰아세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