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대통령 노무현씨가 12일 김해 봉하마을 주민들을 모아놓고 "한나라당 때문에 죽을 고생을 했다"고 한 데 대해 한나라당이 "선동 정치로 국민을 더 이상 죽을 고생 시키지나 마라"고 충고했다.

    한나라당 김대은 부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제 고향 봉하마을 주민들과 인사하는 자리에서 '지난 5년 동안 한나라당 때문에 죽을 고생을 했다'고 궤변 아닌 궤변을 늘어놓았다"면서 "5년 전 취임 때부터 선동정치로 멀쩡한 국민을 갈라놓은 것도 모자라 이제 자신의 무능력을 한나라당 탓으로 돌리는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난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이 노 전 대통령과 홍위병들에 의해 온통 이념의 장으로 변질되고, 국민 생존권을 위협 받을 때도 든든한 방패가 돼준 국민의 정당이다"고 반박했다.

    김 부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은 지난날의 과오를 깊이 뉘우치며 조용히 자숙해야 하며, 고향을 등에 업고 퍼포먼스나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선동하려 한다면 국민과 후대의 역사는 준엄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라"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