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의원이 12일 서울 중구에 전략공천되는 바람에 공천에서 밀린 이 지역 현역 의원인 한나라당 박성범 의원이 "정치공작적 계산이라 승복할 수 없다"며 반발했다.

    박 의원은 13일 BBS 라디오 '아침저널'에 출연해 나 의원의 중구 공천을 "전략 공천이라고 이해할 수 없다"며  "부당한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천심사위원회가 유권자보다는 계파 이익을 따르거나 내 사람 심기를 하고 있다"며 "원천적으로 승복 하기 어렵게 만드는 공천"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15대 총선때 서울 최고 득표율로 처음으로 중구에서 당선됐고,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보다 4배 정도 앞섰다는 결과를 강조하며 억울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출마 의지는 확고하지만 무소속이란 표현은 쓰고 싶지 않다. 일단 주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