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연합뉴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재무상이 막대한 일본의 재정적자에 대해 엔화를 찍어 갚어버리면 그만이다는 식으로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18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아소 재무상은 17일 요코하마(橫浜)시의 한 강연에서 일본의 국가채무 증가 문제와 관련, "일본은 자국통화로 국채를 발행하고 있다"면서 "(화폐를) 찍어 갚으면 간단히 (해결)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현행 재정법에 금지돼 있는, 재정적자를 일본은행의 화폐 발행으로 보정하는 '재정 파이낸스'를 연상케 하는 것이어서 강연 참석자들이 웅성거렸다.

    다만 아소 재무상은 "돈을 너무 많이 발행하면 신용이 없어져 금리가 올라간다"고 말해 제한 없는 통화 발행에는 부정적인 인식을 밝혔다.

    그는 또 "일본의 채무는 970조엔에 달하지만 금리는 오르지 않고 있다"면서 "일본은 재정파탄의 위기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