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의 이중잣대 -
    [김대중 우상화] 앞장서면서
    [박정희 기념사업]에는 딴지


    김대중동상, 김대중광장, 김대중회의실, 김대중컨벤션센터, 후광로, 김대중대교....
    국민 다수는 김대중 보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더 높이 평가하고있는 상황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리는 사업이 뭐가 잘못이라는 말인가?


    강철화


        

  • 박정희 전 대통령-육영수 여사와 연고가 있는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최근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잇따라 추진하는 데 대해
    민주당이 [박정희 우상화]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양승조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국민 세금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기념사업을 강행하면서
    역사를 미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지역경제 살리기가 아니라 박 전 대통령 우상화 경쟁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현재 박 전 대통령 관련 기념사업을 하고 있는 지자체는 10곳이 넘는다고 한다.

    경북 구미시는 286억원을 들여 <박정희 생가 공원>을 만들고 각종 추모제·탄신제를 연 데 이어, 앞으로 <새마을 운동공원>을 조성하는 데 79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포항과 청도시는 <새마을운동 기념관>과 <박정희 동상>을 건립했고,
    100억원 안팎 규모의 새마을운동 발상지 기념 사업과 시범단지 조성 사업도 각각 벌이고 있다.

    경북 문경시는 박 전 대통령이 교사 시절 하숙했던 <청운각>을 공원화하는 사업을,
    경북 울릉군은 박 전 대통령이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시절 묵었던 울릉군수 관사를
    <박정희 기념관>으로 만드는 사업을 하고 있다.

    충북 옥천군도 30억여원을 들여 육영수 여사 생가를 복원했고,
    <퍼스트레이디 역사문화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지자체들의 이런 사업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일 공산이 크다.
    하지만 민주당이 이를 두고 [박정희 우상화] 운운하는 비난을 할 자격이 있는 지는 의문이다.
    [김대중 우상화]의 산물이 전남 등 곳곳에 있기 때문이다.


     

  • 전라남도는 2010년 8월,
    전남 무안의 전남도청 앞 남악신도시 중앙광장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상을 건립하고,
    동상 주변을 <김대중광장>이라고 이름 지었다.
    이 동상을 만든 것은 전남개발공사다.
    사실상 세금으로 동상을 세웠다는 얘기다.

    전남도의 [김대중 우상화]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전남도청에는 <김대중강당>이 있다.
    전남 목포에는 김대중의 아호를 딴 <후광로>(後廣路)가 있다.

  • 광주(光州)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있다.
    <김대중컨벤션센터>는 사실상 세금으로 운영되는 지방공사(公社)다.
    별로 장사가 잘 안 되는 지,
    몇 년 전에는 팬티, 브래지어 등 의류 떨이 판매 행사를 해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2010년 전남 신안군 의회는 주민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다리의 이름을 <김대중대교>라고 명명하자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건설 당시부터 전남도와 군(郡)에서는 <김대중>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어 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결국 다리의 이름은 <압해대교>로 낙착이 됐다.
     
    전남지사나 신안군 의회 의원의 대다수는 민주당 소속이다.
    자기 당이 지배하고 있는 지자체에서 <김대중 우상화>를 할 때는 잠자코 있던 민주당이,
    박정희 전 대통령-육영수 여사와 연고가 있는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박정희 우상화]라고 비난하는 것은 볼썽사납다.

    국민 대다수는 김대중 보다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더 높이 평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기리는 사업이 뭐가 잘못이라는 말인가?
    민주당은 [박정희 우상화]를 비난하기에 앞서,
    자기들의 [김대중 우상화]부터 되돌아보는 것이 마땅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