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국보 제1호 숭례문이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완전히 소실됐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충격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11일 포털등의 관련기사에는 네티즌들의 댓글이 수백개씩 달리고 있다. 대부분의 글은 숭례문이 사라졌다는데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내용이었다. 인터넷 포털 야후 아이디 'heon5332'은 "피가 끓어오르고 분노가 하늘에 닿을듯하다"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책임이며 한국사회가 국보1호를 방화한 것이다. 대한민국과 국민들이 원망스럽고 창피하다"고 말했다. 'pyun33'은 "정말 안타깝다"며 "대한민국의 자존심과 명예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는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않았다. 

    "불길 잡는데 5시간이나 허비하나"

    소방청의 방재시스템을 질타하는 글들도 많았다. 'bytae1050'은 "국보 제1호가 아무 때나 불이 날 수 있도록 방치됐다는 것이 한심스럽다. 정권 말기라 기강이 말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ronawolf1'는 "불길 잡기를 5시간이나 허비하다니"라며 혀를 찼다. 'leica5000'은 "처음 속보 나오고 연기 조금 나던 것이 어떻게 전소됐나.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yong3104'은 "밤 8시50분경에 화재가 발생하고 11시30분경에서야 문화재청 관계자가 도착했다니 무엇하나 제대로 하겠나"라며 "2시간 반동안 소방방재청에서 한일이라고는 기왓장에 물뿌리기 뿐이었다"고 꼬집었다.

    "덕 없는 노무현 탓" "이명박이 개방만 안했어도"

    일부 네티즌들은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hyong1988 "누가 뭐래도 아직은 노무현 시대"라며 "대통령은 마지막까지도 국가의 안녕과 국민의 재산,생명를 지키는 일을 다해야 하는 법인데, 제대 얼마 안남았다고 깽판치니 국보1호가 불타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jimikc4 "국운이 다했으니 노 대통령은 당장 하야하고 노비어찬가를 부르짖던 이는 즉각 자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jay732000'은 "모든게 노무현 탓"이라고 푸념했다. 'osaka14'는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 시절) 숭례문을 개방했을 때부터 화재는 아니더라도 꼭 무슨일이 벌어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