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
    너는 알고 있을까
    아마 지금의 너에겐
    아무런 상관이 없겠지

    ...

    설레임뿐야, 니가 바랬던건
    처음뿐이야, 니가 날 바라본건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윤 없어
    니가 날 사랑하지 않았을 뿐
    다른 이윤 없어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



  • 어쿠스틱한 기타소리에 어울리는 윤하의 목소리가 쇼케이스장을 가득 채웠다.
    힘찬 손짓의 무용수들은 열정적으로 그녀의 노래를 만들어갔다.

    무대는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로 가득 찼다.

    2004년 일본에서의 첫 데뷔를 시작으로 어느덧 10년차 중년 가수가 된 윤하.
    “떨림은 기분 좋은 설렘”이라며 그녀의 미니앨범 <Just Listen> 쇼케이스를 시작했다. 




  • 이번 앨범은 오랫동안 구상해서 만든 작품이예요.
    멋진 뮤지션들에게 손내밀어 콜라보래이션했어요.

    굉장히 마음에 들어요.
    어쩌면 제일 맘에 드는 앨범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타이틀 곡인 <우리가 헤어진 진짜 이유>는 윤하가 직접 작곡한 곡이다.
    지금까지 많은 곡을 만들었지만 그녀의 곡을 타이틀로 내세운건 처음이다.

    리드미컬한 멜로디에 어쿠스틱한 분위기를 담은 곡으로 이별 후 이별을 돌아보며 겪는 여자의 아쉬움 깃든 마음을 직접적인 표현으로 담았다.

    윤하는 슬픈 여성의 모습의 콘셉트를 표현하고자 앞머리도 내렸다고.
    타이틀곡 무대 또한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특별하게 꾸몄다.

    어떻게 할지 많은 고민을 하다 [릴리컬 댄스]를 알게 됐고 덕분에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됐어요.

  • 듀엣은 했었지만 공동으로 작업한 것은 처음이라는 윤하는 이번 앨범에서 윤도현, 하림, 칵스, 어반자카파, 나얼, 린, 노을, 스컬 등 많은 뮤지션들과 함께했다.

    평소 작업해보고 싶었던 분들께 연락을 드렸고 흔쾌히 받아주셨어요.
    워낙 색채가 강한 분들이라 ‘어울릴까?’ 걱정도 했지만 멋지게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려요.


    하지만 그 만큼 어려움도 많았다고 했다.

    많이 싸우기도 했어요. 워낙 음악적 성향이 다르다 보니 의견충돌이 없지 않았어요.
    그래도 작품이 잘 나와 너무 좋아 서로 결과물에 만족했어요.


  • 이번 콜라보래이션 작업에서 <어반자카파>의 [권순일]과 호흡이 가장 잘 맞았다고.

    놀면서 순일씨와 완성한 곡이 <바다 아이> 예요.
    이렇게 멋지게 나올 줄 몰랐죠.
    다이아몬드의 마지막 세팅을 잘 장식한 셈이예요.

    윤하는 3일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앨범 활동에 들어간다.

    절실한 마음을 담아 노래할 거예요.
    쇼를 보여줄 수는 없지만 소리를 들려줄 수는 있어요.

    귀로 듣는 스펙타클함이 보는 것보다 즐거울 때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요.


  • [글 = 심지혜, 사진 = 정상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