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주년] 계속 되는 [붉은 멍게론]..그들은 아직도 좌초-충돌-기뢰 주장!
  • “천안함 46용사!

    아직 눈감으면 안됩니다“

    <천안함 망언 34인> 응징하는 그 날까지

     

    오 윤 환



  • 천안함 [침몰] 주장에는 간교하고도 악랄한 의도가 숨어있다.
    천안함이 “미군 잠수함과 충돌했다”에서부터, ‘피로파괴’, 우리가 설치한 수뢰와의 충돌 등 그 원인이 전적으로 남한에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폭침]에 면죄부를 주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천안함 46용사와 [서해 영웅] 한주호 준위가 우리 잘못에 의해 비명횡사했다는 것이다.

    작년 대선 때 전국 2000만이 넘는 가구에 배송된 선거공보에 [천안함 침몰]을 명기한 민주당 문재인 후보라는 존재에 몸서리치며, 천안함 폭침 3주년을 맞아 그의 낙선에 다시 한번 안도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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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멍게]


    천안함 폭침 1주년에 즈음한 2011년 3월 <오마이뉴스>는 "백령도 인근 천안함 폭침 현장에서 수거된 북한제 <1번 어뢰추진체>에 붙은 붉은 물체가 러시아, 캐나다, 베링해, 홋카이도, 한국 동해 수심 20-100m에 서식하고, 서해에는 없는 ‘붉은 멍게’“라며, 따라서 서해에서 나온 북한 어뢰추진체는 [가짜]라는 주장을 폈다.

    <오마이뉴스>는 어뢰추진체에 붙은 붉은 멍게 사진 3장과, 익명의 양식업자를 동원해 사실상 북한의 천안함 [폭침]을 부정한 것이다.

    그에 앞서 인터넷 매체 <서프라이즈>의 [신상철] 대표는 "동해에만 서식하는 붉은 멍게가 어뢰추진체에 붙어 있다는 것은 어뢰추진체가 천안함 침몰과 무관하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오마이뉴스>는 신씨 주장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며칠 후 <오마이뉴스>는 [붉은 멍게 보도 사과 드립니다]는 기사에서 "오마이뉴스는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보도로 독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꼬리를 내렸다.

    그에 앞서 국방부는 국립수산과학원에 의뢰해 어뢰추진체 부착 물질에 대한 성분과 유전자(DNA)를 분석한 결과 "어뢰 부착 물질은 생물체로서의 어떤 DNA 조각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오마이뉴스>가 주장한 [붉은 멍게]는 바다속 부유물, 즉 [쓰레기]라는 결론이다.

    동시에 <오마이뉴스>가 [멍게전문가]로 인용한 양식업자도 인터넷에 '국방부에 사죄드립니다'는 글을 올리고 "제 이야기가 상상외로 커진 부분에 대해 놀랐다. 국방부 관계자 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어뢰추진체에 붙은 먼지를 [붉은 멍게]로 조작한 그들의 상상력이 끔찍하다.

    <오마이뉴스>의 [붉은 멍게 대망신] 사건을 언급한 이유는 [신상철] 때문이다.

    그는 민주당 추천 민군합동조사단 조사위원이었다.
    그는 조사단 회의에 단 한차례 참석한 게 활동의 전부다.
    그런 그가 “천안함 침몰에 미국이 간여돼 있으며 천안함이 모래톱에 의해 좌초된 뒤 미군 추정 함선과 부딪혀 침몰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런 신씨 존재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추천한 조사위원이 ”어련할까?“라고 개무시하면 그만이다.

  • 그러나 그 [신상철]이 <오마이뉴스>와 2년 만에 다시 [짠] 등장한 게 문제다.
    그 것도 천안함 3주기를 앞두고다.
    신씨가 쓴 <천안함은 좌초입니다>라는 책을 <오마이뉴스>가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나선 것이다. [붉은 멍게] 제2탄이다.

    <오마이뉴스> [인병문]은 “저자(신상철)는 '빨갱이'이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언론인과 과학기술자 양심을 지키며 진실을 파헤쳐쳤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내린 결론은 ‘천안함은 좌초 후 충돌에 의한 침몰이다'다.

    인병문과 <오마이뉴스>의 눈에는 호주와 스웨덴 등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내린 [북한 푹침]보다 한국해양대 졸업, 해군 소위로 임관, 컨테이너선 항해사와 조선소 근무의 신씨 주장이 더 신빙성이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인병문은 다음과 같은 말도 했다.

    “천안함 침몰. 21세기 문명 시대에 상상할 수 없는 의혹들이 이 책을 통해 밝혀지길 기대한다.
    대한항공 858기 추락 사건과, 18대 대통령선거 부정 의혹에 대한 진실도 꼭 세상에 밝혀지길 고대한다.
    '진실'만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신상철의 <천안함은 좌초입니다> 일독을 권한다.”


    이게 [붉은 멍게] 주인공들의 맨얼굴이다.
    통진당 이정희 남편 심재환 변호사와도 유전자가 같다.

    <오마이뉴스>는 작년 12월 31일에도 신상철의 <천안함은 좌초입니다>를 주요기사로 소개했었다.
    그걸 한달 뒤인 1월 29일 다시 대대적으로 일독을 권했으니, [붉은 멍게 대망신]으로도 교훈을 얻지 못했다는 증거다.
    천안함 3주기 제물치고는 악랄하다.

    <오마이뉴스>의 친구 <한겨레> 역시 천안함 3주기를 앞둔 3월 19일 “천안함 <침몰> 의혹은 사건 발생 3년이 되는 지금까지도 멈추지 않고 있다”며 시민평화포럼 정현곤 공동운영위원장의 “합조단 천안함 관련 모의폭발 시뮬레이션을 다시 하자”는 주장을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한겨레>는 정씨를 “20여년 동안 통일운동과 시민운동에 몸담아 온” 인물로 소개하며 “모의폭발 재실험이 ‘합조단 자료 조작설’의 진위를 가려줄 핵심 열쇠”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바다 속 3,000도의 급속 폭발을 공기 중 1,000도 폭발과 비교해 같은 조건이라고 박박 우기는 얼치기 학자의 주장을 [진검승부]라고도 했다.

    2년 만에 [붉은 멍게]가 다시 출현한 듯하다.
    <한겨레>는 작년 12월 <오마이뉴스>와 나란히 신상철의 <천안함은 좌초입니다>는 책을 한승동 기자 이름으로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오마이뉴스>, <한겨례>만이 아니다.

    “천안함 침몰이 한미 연합 독수리훈련이나 수리 중인 미 해군 핵잠수함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박영선.

    “군 당국과 정부는 북한 소행이라고 연기를 피우지만 화재는 나지 않는다. 민주정부 10년을 지나면서 성숙된 국민은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고 한 박지원.

    “천안함 사건화는 한국과 미국, 일본의 수구세력이 역사의 흐름을 역행시키려고 주도한 발악”이라던 ‘만경대 정신’의 강정구.

    “여러 곳에서 양심선언이 있을 수 있으며, 시간문제다”던 김효석.

    그들이 아직 시퍼렇게 살아 있다.

    뿐만 아니라 천안함 폭침을 지방선거에 동원해 “한나라당 찍고 전쟁을 선택하시겠습니까. 평화를 택하시겠습니까”고 선동한 한명숙도 여전히 활개치고 있다.

    “북한 소행 가능성은 0.0001%도 안 된다”고 한 김용옥은 대머리를 번쩍이며 방송에 출연중이다.

    그들 이름은 역사에 오래 오래 남아 후손들로부터 돌팔매질 받을 [천안함 망언 34인]이다.

    천안함 3년. 46 용사와 서해 영웅 한주호 준위는 눈을 감을 수 없고, 눈을 감아서도 안된다.
    그들의 눈이 감기도록 해서도 안된다.


  • 죽음으로 북한의 살인만행과 전쟁광기를 고발한 46용사들이 있었기에 [천안함 망언 34인]들도 배불리 먹을 수 있고, 두발 뻗고 잠을 잘 것이다.

    그런 그들이 존재하고 호의호식하는 한, 그들을 응징하는 날까지 천안함 46용사들은 눈을 감아서는 안된다.
    그건 살아 남은 우리들의 과제다.

    천안함 3주기.
    그대들의 영혼을 위해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고영주)가 천안함 폭침과  관련한 [친북-반국가 언동] 인사, [천안함 망언 34인]의 이름을 여기에 기록한다.

    김효석, 박영선, 박지원, 송영길, 유원일, 이강래, 정동영, 정세균, 천정배, 최문순, 한명숙(이상 민주통합당),
    강기갑(민노당),
    유시민(진보당), 노회찬(진보당).
    강정구(동국대), 고유환(동국대), 김근식(경남대), 김용옥(원광대), 김용현(동국대), 백학순(세종연구소), 양무진(경남대), 정성장(세종연구소), 홍현익(세종연구소). 김성전(국방정책연구소),
    김종대(D&D 포커스),
    박선원(전 청와대 비서관),
    백낙청(한반도 평화포럼 공동대표),
    송영무(전 해군참모총장),
    신상철(서프라이즈 대표),
    이종인(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이태호(참여연대), 정욱식(평화네트워크대표).

    [천안함 망언 34인]은 천안함 순국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가 기탁한 성금으로 마련된 K-6 기관총이 적을 향해 불을 뿜는 모습을 두 눈으로 똑똑히 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