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과 더러운 이미지 덧씌워 몰아내기 자행...[집단 괴롭힘] 광풍 주도해

  • 진실을 경멸하면 죽음에 이른다


  • 지난 22일 자진사퇴한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 그의 사퇴 뒤에는 많은 뜻이 숨어 있다. [사진: 연합뉴스]
    ▲ 지난 22일 자진사퇴한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 그의 사퇴 뒤에는 많은 뜻이 숨어 있다. [사진: 연합뉴스]

    3월 22일은 어떤 날인가?
    북핵 위기가 매분 매초 심각해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최고의 전술, 작전 전문가를 [마녀사냥]으로 죽인 날이다.

    우선 김병관에게 위로를 보낸다.

    쌍타 씸플리타스(Sancta Simplitas)!

    아! 소박한 것이야말로 성스럽구나!


    마르틴 루터보다 꼭 한 세기 앞섰던 종교개혁가(Jan Hus)가 1415년 7월 6일, 말뚝에 묶여 불타 죽었을 때 외쳤던 말이다.
    장작에 불이 잘 붙지 않아 매운 연기와 약한 불에 몸부림치자, 이를 보다 못 한 소박한 시골 노파가 차리리 장작불이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불쏘시개를 던져 넣어준 것에 감사하며 외친 말이다.

    [마녀]를 잡아 말뚝에 매고 장작 쌓고 불지르면, 구수한 혹은 역겨운 냄새가 진동한다.
    불길 속의 비명과 신음은, 달콤한 혹은 소름끼치는 음악이다.

    “저 인간이 마녀야!”라고 고함지르고 날뛰며, 장작 쌓고 불지른 폭도 두목들은 누구였을까?
    우선 마녀사냥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그 일지를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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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 표에서도 한 눈에 알 수 있듯이,
    김병관 마녀사냥은 민통당과 <한경오>(한겨레-경향-오마이)가 주도한 것이 아니다.
    조선일보, 동아일보, 문화일보 같은 [자칭 주류 언론]이 주도했다.
    심재철 같은 새누리 중진 의원들이 주도했다.

    우리 사회 제도권 상류층이 북핵 위기가 타들어 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국방장관 지명자 김병관을 마녀사냥한 것이다.

    이들의 행태는, 실체적 진실을 완벽하게 짓밟았다는 점에서 소름끼친다.
    “주류언론과 국회의원 몇 명이 짝자꿍하면 생사람을 마녀로 몰아 불태워 죽일 수 있다”는
    폭도 깡패의 힘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썩어빠진 조선 후기 사회에 토호들이 설쳤듯이, 대한민국은 이제 제도권 상류층 토호질의 먹이감으로 전락한 것인가?

    2008년 “미국소 미친소” [광우뻥 떼촛불]에서는 유모차가 앞장섰다.
    2013년 “김병관 나쁜놈” [마녀사냥]에서는 <조중동> 같은 주류 언론과 새누리가 앞장섰다.

    이들의 손에는 김병관이 흘린 식은땀과 피가 고스란히 묻어 있다.
    새카맣게 그을은 그의 몸뚱이에서 묻어난 살점이 덕지덕지 붙어 있다.

    이 글은 이 폭도 두목들을 고발하기 위함이다.


    1. 진실은 중요하지 않아. 우리가 조작할 수 있어!


    주류 언론과 새누리 국회의원들의 교만하고 타락한 행태에서는 진실에 대한 경멸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심재철의 발언만 봐도 알 수 있다.

    “이토록 많은 의혹이 있다는 점 [만으로도]”


    <조선>, <동아>, <문화> 등 신문의 사설도 결국 그 논리는 하나로 귀결된다.

    “너무 많은 의혹을 받고 있다”

  • 22일 김병관 후보의 자진사퇴 소식이 전해진 뒤 새누리당 중진의원이 지인과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눴다. 이후 이 의원은 회의 중 누드사진을 보다 언론에 들켰다.
    ▲ 22일 김병관 후보의 자진사퇴 소식이 전해진 뒤 새누리당 중진의원이 지인과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눴다. 이후 이 의원은 회의 중 누드사진을 보다 언론에 들켰다.

    그 의혹은 누가 만들었나?

    이심전심 이해집단들이 치밀하게 유포한 것 아닌가?
    골빈 주류 언론이 덥석 물어 키운 의혹 아닌가?

    [의혹]만으로 사람 잡나?
    이 엄중한 시기에 국방장관을 누구를 앉혀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의혹만으로 판단하나?
    의혹이 많으면 진실이 무엇이든 상관없다고?

    그런 식이라면 2008년 광우뻥 사태가 제기한 의혹은 미국소를 영원히 먹지 않도록 만들고도 남는다. 
    하루 평균 2 만 명, 100일 동안 연인원 2백만명이 거대한 의혹을 제기한 사건이다.
    이토록 의혹이 많다면, 진실과 상관없이, 당연히 미국소를 안 먹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또한 그런 식이라면, 2010년 천안함 괴담이 제기한 의혹은 대한민국 국군을 해산시키기도 남는다.
    한때 전국민의 70%가 대한민국 국군과 합동조사단의 발표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토록 의혹이 많다면, 진실과 상관없이, 당연히 대한민국 국군을 [거짓말쟁이 집단]으로 규정하고 합동조사단을 [사기죄]로 합동 처벌했어야 한다.

    또한 그런 식이라면, 이승만은 [친일파 정치깡패 모리배]가 되어야 마땅하다.
    <민족문제연구소>가 만든 [백년전쟁]이 그 같은 [마녀사냥] 주장을 하는 동영상을 만들어 무려 4백만 조회나 일으켰기 때문이다.

  • 민족문제연구소가 주도해 만든 '백년전쟁'. 다큐라고 하나 사실을 교묘히 왜곡편집한 게 드러났다.
    ▲ 민족문제연구소가 주도해 만든 '백년전쟁'. 다큐라고 하나 사실을 교묘히 왜곡편집한 게 드러났다.



    주류 언론과 새누리 국회의원들의 [김병관 마녀사냥]은, [광우뻥]을 만들고 [천안함 괴담]을 퍼뜨리고 [백년전쟁]을 제작한 [깡통진보]의 [진실 경멸] 버르장머리를 고스란히 본받은 행태다. [진실경멸] 때문에 그들의 정신은 이미 썩어 문드러져 버렸다. 


  • 나꼼수의 막말선수 김용민이 주도하는 국민TV 설립 홍보물 1호 프론트 페이지에 배치한 나치 선전상 괴벨스 사진.
    ▲ 나꼼수의 막말선수 김용민이 주도하는 국민TV 설립 홍보물 1호 프론트 페이지에 배치한 나치 선전상 괴벨스 사진.
     
  • 나꼼수의 막말선수 김용민이 주도하는 국민TV 설립 홍보물 1호에 실은 예상 방송 내용물. 괴벨스를 능가하는 내용들로 넘쳐나고 있다..
    ▲ 나꼼수의 막말선수 김용민이 주도하는 국민TV 설립 홍보물 1호에 실은 예상 방송 내용물. 괴벨스를 능가하는 내용들로 넘쳐나고 있다..

    예를 들어 <나꼼수>의 김용민이 주도하는 <국민TV> 선전 팜플렛은 나치(Nazi) 선전상 괴벨스의 전면 사진을 박고  “거짓이라도 상관없다. 여러 번 반복하면 믿게 된다”라는 괴벨스의 말을 인용하고 있다.

    주류 언론과 새누리 국회의원은 이제 <나꼼수> 김용민의 경지를 넘어서, 아예 괴벨스의 애제자로 타락해 버린 것인 것인가?



    2. 진실을 경멸하면 파멸할 뿐이다


    진실은 소중하다.
    생명의 길을 비추는 서치라이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실 경멸]은 [생명 경멸]이다.

    진실과 생명에 대해 옛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내 가르침은 길이요 진실이요 생명이다."

    "I am the way, and the truth and the life."

    예수의 말이다.

    “큰 슬픔은, 생명이 벋어나가 이루고 결실맺는 것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길러서, 파멸을 바라는 사악한 마음을 제거할 때 도달하는 경지다.”

    "大悲, 以願興成功, 終願廢”

    화엄사상의 대가였던 당나라의 이통현이 <신화엄경론>에서 한 말이다.

    “참을 배우려는 자세는 곧 자신의 관점을 고집하지 않는 자세다."

    "學即不固”

    공자의 말이다.


    [진실 존중]이 곧 [생명 존중]이며, [생명 존중]이 곧 [진실 존중]이다.
    길에 버려진 강아지를 측은하게 여길 줄 아는 마음과, 진실을 소중한 것으로 옹호하는 마음은 별개의 것이 아니다.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를 [진실]이라 여기고 그를 지지하는 까닭 역시
    그것이 [생명의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제도권 상류층이 존경과 대접을 받는 것은, 그들이 [생명의 길]을 옹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김병관 마녀사냥]에서 주류 언론과 새누리 국회의원은, 진실을 경멸하고 짓밟았다.
    이는 생명을 경멸하고 짓밟은 짓, 그 자체일 뿐이다.

    주류 언론과 새누리 국회의원은 제도권 상류층으로서의 임무와 존재이유를 내팽개치고, 스스로를 [폭도 두목]으로 타락시켰다.
    소름 끼치는 일이다.

    제도권 상류층이 자신의 임무를 저버리면 전복(顚覆)과 혁명의 대상이 될 뿐이다.



    3. 당신들은 눈물을 흘릴 준비가 돼 있나?


    지금 우리는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오락가락 하는, 엄중한 상황에 놓여 있다.
    세계 최대의 우라늄 광산을 가지고 있는 북한이 농축 우라늄 방식의 소형화-경량화된 핵 폭탄을 대량생산하는 단계로 진입하는 한편,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북핵은 이미 한반도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이슈다.
    북핵에 대한 [정밀 도려내기 타격](precision surgical strike) 가능성이 매분 매초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둘 중 하나로 결판 나는 상황이 닥쳐 오고 있다.

  • 美태평양 사령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시도한다면 정밀타격을 할 수있다는 의견을 꾸준히 낸 바 있다.[사진: 연합뉴스 TV 캡쳐]
    ▲ 美태평양 사령관은 북한이 핵실험을 시도한다면 정밀타격을 할 수있다는 의견을 꾸준히 낸 바 있다.[사진: 연합뉴스 TV 캡쳐]

    북한 전체주의 지배계급 내부에서 스스로 핵 위기를 제거하고자 김일성 체제를 뒤집어 엎어서 [정밀 도려내기 타격]의 필요성이 해소되는  경우=[선변화-무폭격](先變化 無爆擊 RC First: ‘Regime-Change First’), 혹은 다국적군의 [정밀 도려내기 타격](precision surgical strike)이 선행함으로써 북한 지배계급 내부의 거대 변화가 촉발되는 경우=[선폭격-후변화](先爆擊 後變化 SS First: Surgical-Strike First),

    이 둘 중 하나가 벌어질 수 밖에 없다.
    엄중하고 심각한 상황이다.

    [선변화-무폭격]
    이면 다행이다.

    그러나 [선폭격-후변화]가 일어난다면?
    즉, [정밀 도려내기 타격]이 일어난다면?

    불행하게도 우리에게는 이를 선택하거나 조정할 자격이 없다.
    북핵 자체가 글로벌 이슈인데다가, 북핵 개발을 위한 [시간과 재원]을 제공한 것이 바로 우리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미국이 이끄는 다국적군이 [정밀 도려내기 타격]을 가하는 경우,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조건을 가진 사람이 국방장관을 맡아야 한다.

    첫째, 전술과 작전에 능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래야 수도권, 서해5도와 같은 취약지구의 희생을 최소화시키거나 혹은 아예 없앨 수 있다.
    둘째, 미군 측과 깊은 신뢰관계에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 두 가지 점에 있어 김병관은 최적임자였다.
    이 때문에 [평양것들]과 종북세력이 그토록 지악스럽게 김병관에 대해 반대했던 것이다.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이런 엄혹한 책임을 맡을 수 있는 사람인 김병관을,
    주류 언론과 새누리 국회의원이 [마녀사냥]해서 죽여버렸다.
    자신들의 [알량한 권력, 영향력, 이해관계]를 위해서.

    만에 하나 [정밀 도려내기 타격]이 일어난다면?
    제대로 된 방어 작전과 전술을 사용하지 못 해서,
    안 죽을 수도 있었던 수천의 사람들이 죽어나간다면?

    그때 주류 언론과 새누리 국회의원들은 눈물을 흘리고 참회할까?

  • 2010년 11월 23일 북괴의 연평도 포격도발 직후 현장을 방문한 한나라당(現 새누리당) 고위층이 보여준 '개그'. 장성 출신 의원이 옆의 군면제자 의원에게 보온병을 들어 보이며 포탄 탄피라고 설명하고 있다. [YTN 돌발영상 캡쳐]
    ▲ 2010년 11월 23일 북괴의 연평도 포격도발 직후 현장을 방문한 한나라당(現 새누리당) 고위층이 보여준 '개그'. 장성 출신 의원이 옆의 군면제자 의원에게 보온병을 들어 보이며 포탄 탄피라고 설명하고 있다. [YTN 돌발영상 캡쳐]

    그런 생각은 전혀 없을 것이다.
    그때가 되면, 또 온갖 입바른 소리와 거짓 선동으로 자신의 [알량한 영향력, 권력, 이해관계]를 보호하려고 날뛸 것이다.

    이쯤 되면, 이미 제도권도 아니고 상류층도 아니다.
    미련하고 탐욕스런 바보들일 뿐이다.



    4. 그래서 당신들은 비판과 징벌의 대상이 되었다


    한때 당신들을 [동지] 혹은 [같은 진영]이라 착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당신들은 [진실을 경멸]하고 [생명을 파괴]하는 폭도 질을 처벌였다.
    당신들은 이제부터 비판과 징벌의 대상일 뿐이다.
    당신들 스스로 정신차렸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할 때까지, 당신들은 계속 얻어터져야 할 운명이다. 그래야 그 못된 버르장머리가 고쳐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다.

    6.25 때 빨치산들에게 호소했던 구호를, 이제 당신들 귀에 들려주고 싶다.

    “돌아오라! 반란 동포여!”


    이 말이 과하다고?

    천만에!
    과분할 뿐이다.

    지금 당신들은 빨치산보다 못 한 존재로 타락하고 싶은가.
    그들은 차라리 고귀했다.
    그들은 [맹렬한 증오]와 [헛된 이념]에 취해서 목숨을 걸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당신들은 무엇인가?
    [미련한 탐욕]과 [교만한 심보]에 취해 [진실을 경멸]하고 [생명을 파괴]하는 짓을 저질렀다.

  • 지난 8일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당시 민주통합당 박지원의원 계보원인 박기춘 원내대표와 국방위 위원들이 김 후보를 쳐다보고 있다. 김 후보가 낙마하니까 이제 시원하신가요?
    ▲ 지난 8일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 인사청문회 당시 민주통합당 박지원의원 계보원인 박기춘 원내대표와 국방위 위원들이 김 후보를 쳐다보고 있다. 김 후보가 낙마하니까 이제 시원하신가요?



    김병관의 목을 쳐서 뿜어져 나온 피로 양손이 시뻘겋게 변한 그대들!
    이제 행복하신가?  


  • 박성현 저술가/뉴데일리 주필.
    서울대 정치학과를 중퇴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대 최초의 전국 지하 학생운동조직이자 PD계열의 시발이 된 '전국민주학생연맹(학림)'의 핵심 멤버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이 사건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지도 민주화보상법에 따른 보상도 일체 청구하지 않았다. 

    한국일보 기자, (주)나우콤 대표이사로 일했다.
    본지에 논설과 칼럼을 쓰며, 두두리 www.duduri.net 를 운영중이다.
    저서 :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 <망치로 정치하기>
    역서 : 니체의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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