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부인인 김윤옥씨가 대통령 후보 부인 중 가장 한복이 잘 어울리는 사람으로 지목됐다.

    한복닷컴이 한국통계정보연구원에 의뢰, 11월29일~12월5일 '한국인의 대통령과 부인 한복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6.2%가 김씨를 지목했다. 이어 한인옥씨(21.9%, 이회창)와 민혜경씨(19.2%, 정동영)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보였다. 

    같은 설문에서 역대 대통령 부인 중 가장 한복이 잘 어울리는 사람은 육영수 여사(65.1%, 박정희)가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고, 이희호 여사(11.7%, 김대중)와 권양숙 여사(10.6%, 노무현)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응답자 4명 중 1명은 "대통령 후보와 후보 부인의 한복 입은 모습이 투표에 영향을 끼친다"고 답했다. 한복연구소 안근배 소장은 "해외 방문 시 대통령 내외가 한복을 입으면 한국적인 이미지를 더욱 빛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가장 한복이 잘 어울렸던 역대 대통령'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28.2%)이 선정됐다. 이어 김대중(21.2%), 윤보선(14.4%) 전 대통령이 뒤를 이었고 노무현 대통령이 9.0%, 전두환 전 대통령이 1.3%를 기록했다.

    이 조사는 지난 7일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 3만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조사(1013명 응답)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