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형의 사건수첩] 고개 드는 '음모론'..사건 배후는 누구?

박시후 vs 이야기엔터.."네가 배후지?" "누명 씌우지마!"

안갯속으로 접어든 '박시후 강간사건'..대체 진실은?

20대 연예인 지망생을 강간한 혐의로 피소된 박시후(38)가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그동안 고소인 A(22)씨의 '공세'에 정면 대응을 자제해 왔던 박시후는 돌연 당사자 A씨를 포함해 지인 B씨와 전 소속사 대표 C씨까지 싸잡아 형사고소하는 '맞불'을 놨다.

박시후 측은 지난 4일 "박시후를 무고한 혐의로 고소한 A씨를 비롯해 말도 안되는 허위 사실을 언론에 퍼뜨린 B씨, 그리고 이번 고소사건의 '배후인물'인 전 소속사 대표 C씨를 모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일단 세 사람을 무고죄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한 상태입니다.
이 중 B씨는 당사자도 아니면서 사실과 전혀 다른 이야기를 모 매체에 퍼뜨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B씨에게는 허위 사실 유포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전 소속사에서 박시후를 돕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제스처를 취했으나 실상은 정반대였다"며 이번 사건의 '중심'에 전 소속사가 자리잡고 있음을 지적했다.

박시후가 피소된 뒤 이야기엔터테인먼트 대표인 C모씨는 대외적으로 자사 배우였던 박시후를 돕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비쳐졌습니다.
하지만 이들 세 사람이 이번 사건을 두고 '모의'를 했다는 정황을 파악한 상태입니다.
사실상 C씨가 이번 사건의 배후인물입니다.

박시후의 맞고소 사실이 밤 늦게 알려지면서 인터넷은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일부 네티즌은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떠돌던 사설정보지 내용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박시후가 모종의 음모에 희생된 것 같다"는 추측성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주말부터 온라인상에 돌기 시작한 '정보지'에는 "박시후의 전 소속사 대표와 특정 언론사가 이번 일에 깊숙히 개입돼 있다"는 황당무계한 시나리오가 담겨 있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현재로선 박시후 측에서 얘기한 게 모두 진실이라고 믿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경찰 수사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섣부른 추측은 자제하자"는 당부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박시후의 '전면戰' 선포에, 전 소속사인 이야기엔터테인먼트도 "(자신들의)결백을 증명하겠다"며 한치도 물러설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

당사는 향후 박시후 씨와 법적 소송에 돌입하더라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결백을 증명할 것입니다.

이야기엔터는 "당사는 박시후 씨의 전 소속사로 3년간 동고동락한 관계"라면서 "그동안 박시후를 지금의 자리까지 올리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해왔는데 박시후 측의 오해가 커지고 고소까지 이어지게 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안녕하세요. 이야기엔터테인먼트입니다.

이야기 엔터테인먼트는 배우 박시후 씨가 지난 3월 4일 당사 대표를 고소한 건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우선 이번 박시후 씨의 성폭행 피소와 관련해 당사 대표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당사는 본 사건의 발생 이 후에도 원만한 해결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였고, 조속히 해결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와 같은 상황을 맞아 아쉬운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추후 사법 시관의 부름을 받는다 해도 성실히 임하여 실추된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당사는 박시후 씨의 전 소속사로 3년 간 동고동락한 관계입니다.

그동안 당사와 당사 대표는 박시후 씨를 지금의 자리까지 올리기 위해 작품 선택을 비롯한 공적인 부분부터 개인 사생활 보호 등 사적인 부분까지 물심양면으로 노력해왔음을 연예관계자들이 공히 아는 사실입니다.

박시후 씨가 이 같은 곤란을 겪는 것은 막대한 금전적 손실과 법적 소송에 휘말릴 수 있는 상황으로 당사 입장에서도 전혀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며 오히려 당사의 이미지까지 실추되는 일임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때문에 전속 관계가 끝난 이후에도 당사와 박시후 씨는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관계로 남기를 희망했고 또 그렇게 하기 위해 당사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다고 자부합니다.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도 당사는 박시후 측이 이번 사건을 원만하게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갖가지 억측과 허위로 유포된 루머로 인해 박시후 씨 측의 오해가 커지고 고소까지 이어지게 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당사는 향후 박시후 씨와 법적 소송에 돌입하더라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결백을 증명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또 몇몇 커뮤니티와 일부 언론사를 통해 유포된 당사와 관련된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 루머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억측과 루머로 인해 당사는 심각한 정신적 고통 및 손해를 입었고 이미 지난 2월 28일 한차례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앞으로도 당사와 연관된 무분별한 억측과 허위사실 유포가 지속된다면 해당 SNS이용자, 네티즌과 관련자 등에 대해 수사기관 및 언론중재위원회 등 유관 기관 등을 통해 강력하게 대처할 예정입니다.

명예훼손과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더 이상 당사가 피해를 받지 않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또 대다수의 진실을 추구하는 언론매체 및 기자 여러분들께서도 실체가 없는 루머와 추측을 기사화하지 않아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 소속사 대표가 배후 인물"이라는 박시후와, "이번 일에 전혀 관여한 바가 없다"고 부인하는 전 소속사.

양측의 주장은 그야말로 한치의 접점도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누군가는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

하루가 멀다하고 '추가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 현 상황은 경찰의 '2차 소환 조사'를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새롭게 피고소인 신분이 된 이야기엔터테인먼트 C모 대표와 A씨의 지인 B씨도 조만간 경찰 출석을 해야될 상황이다.

한 경찰 소식통은 "서로의 주장이 극명히 엇갈리고 있어 당사자들을 일시에 불러 대질심문을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며 "억울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신중히 조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취재 = 조광형 기자 / 사진 =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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