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정례여론조사 결과, '취임 효과'한 달 전 '인수위' 시절보다 10%가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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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국민 10명 중에 7명은 박근혜 정부가 국정운영을 '잘할 것'으로 내다봤다. ⓒ 뉴데일리
    ▲ 우리 국민 10명 중에 7명은 박근혜 정부가 국정운영을 '잘할 것'으로 내다봤다. ⓒ 뉴데일리

     

    우리 국민 10명 중에 7명은 박근혜 정부가 국정운영을 '잘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조직법 처리 지연과 관련해서는 '야당의 발목잡기'를 가장 큰 문제로 봤다.

    4일 발표된 내일신문-디오피니언의 3월 정례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향후 5년 간 국정운영에 대한 전망에 대해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76.2%에 달했다.

    이는 박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서 얻은 득표율(51.2%)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인수위 시절인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는 긍정적 전망이 66.6%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9.6%P나 상승했다.

    특히 박 대통령의 현재 국정운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59.8%에 달해, 부정평가인 21.3%에 비해 3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는 5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취임 직후 긍정평가(56.0%) 보다 높은 수치이다.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국정활동에 대한 로드맵이 하나씩 그려지면서, 박근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인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 역시 국정 추진 드라이브에 힘을 얻을 전망이다.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표류로 청와대와 국회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호의적인 여론이 높은 점은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정부조직법 지연 책임에 대한 응답은 '야당의 발목잡기'가 35.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여당의 협상력 부재(31.0%), 박근혜 대통령의 원안고수(23.4%)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유선 및 휴대전화 RDD를 통해 추출한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5%다. 응답률은 22.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