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國會로 진출한 利敵단체 '전대협' 출신 인사들

    김태년-이인영 등 민통당 내 전대협 출신 당선자들

    金泌材/金成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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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再錄/2012년 5월28일자 보도>

    ■ 노무현 정권의 주요 인맥이었던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출신 운동권 세력이 대거 국회로 진출했다. 19대 총선 전대협 출신 당선자는 김태년, 이인영, 임수경, 오영식, 우상호, 정청래, 최재성, 박홍근 등이다.

    전대협은 주한미군철수-국가보안법철폐-평화협정체결-연방제통일이라는 북한의 對南노선을 추종하다, 1992년·1993년 핵심부서인 ‘정책위원회’ 등이 利敵團體(이적단체) 판정을 받았다.

    국가안전기획부(국정원 前身)의 전대협 수사결과에 따르면 전대협은 主思派(주사파) 지하조직에 장악되어 있었다.〈主思派에 장악된 전대협의 실체 수사결과〉,〈전대협 유인물과 북한방송 대비분석〉,〈전대협은 순수학생운동조직인가〉,〈전대협의 조직실체〉등의 공안문건들은 전대협의 실체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전대협은 87년과 88년 전국사상투쟁위원회와 反美청년회의 배후조종을 받은 데 이어 89~90년에는 ‘자주·민주·통일그룹’(自民統)의 배후조종을 받아왔고, 91년 이후에는 반제청년동맹, 조통그룹 등 主思派지하조직에 장악됐었다…(중략) 전대협은 항상 김일성과 한민전(북한의 對南선전매체)을 추종하는 지하혁명 조직에 의해 움직여 왔다.》

    특히〈전대협은 순수학생운동조직인가〉문건의 경우 이인영, 오영식 등 과거 전대협 1기, 2기 의장들이 모두 主思派 지하조직원이라고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1987년 5월 전대협 제1기가 결성된 이후 1991년 6월 현재 전대협 제5기에 이르기까지 역대 전대협 의장은 모두 主思派 지하혁명 조직에서 파견한 지하 핵심조직원임이 그 동안의 조사과정에서 드러났음. 전대협 제1기 의장 이인영은 1986년 12월 고려대 중심 主體思想 신봉자들이 결성한 主思派 지하조직 전국사상투쟁위원회(전사투위)가 전대협 의장 감으로 사전물색, 김일성 주체사상으로 철저히 무장시킨 후 의장에 당선시킨 자이고, 전대협 제2기 의장 오영식은 1988년 1월20일 主思派 지하조직 反美청년회 출신이며, 전대협 제3기, 제4기, 제5기 의장 임종석, 송갑석(전남대), 김종식(한양대) 등도 主思派 지하조직 자주·민주·통일그룹(자민통)이 전국 학생운동을 주도, 장악하기 위해 전대협에 침투시킨 지하조직원들이었음》

    ■ 전대협의 이 같은 從北노선을 입증이라도 하듯 민통당의 김태년, 오영식, 우상호, 이인영, 정청래, 최재성 당선자들은 열린우리당(민통당의 前身) 의원시절인 2004년 10월20일 국가보안법 폐지안에 모두 서명했었다.

    이들 전대협 출신 당선자들과 함께 당시 국보법 폐지안에 서명했던 인사들로는 신기남, 양승조, 우윤근, 유기홍, 유승희, 강기정, 강창일, 김영주, 김재윤, 전병헌, 조정식, 윤호중, 이미경, 이상민, 이석현, 김춘진, 김현미, 노웅래, 민병두, 최규성, 최재천, 한명숙, 노영민, 문병호, 윤호중으로 이들 모두 19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진보당(舊민노당) 19대 총선 당선자로 당시 국보법 폐지안에 서명했던 정치인은 노회찬, 심상정 의원이다.

    ■ 전대협 출신의 이인영, 오영식, 우상호와 함께 민통당 19대 국회의원 당선자인 강창일, 이목희, 이상민, 문병호, 정청래는 2007년 대표적 從北단체인 한국진보연대 등이 주도한 간첩·빨치산 추모제(제18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 범국민 추모제) 추모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던 인물들이다.

    당시 행사에 소개된 열사 가운데 상당수는 건국 이후 간첩-빨치산 활동으로  추모대상에는 남파 간첩 출신의 금재성·김도한·김남식·신창길·왕영안·윤용기·진태윤·최백근·최남규·최인정, 빨치산 출신의 권양섭·김광길·김병인·김용성·김현순·류낙진·박판수·손윤규·안상운·윤기남·장광명·정대철·정순덕·주명순 등 共産(공산)혁명가들이 포함됐다.

    행사장 전시물은 남파간첩 출신과 빨치산 출신들을 가리켜 ‘동지’와 ‘열사’로 호칭하며, 각각 “통일조국을 위한 사업을 위해 남한에 파견”, “조국통일투쟁에 전념하시다” 등으로 미화했었다. 진보당 19대 총선 당선자로는 노회찬, 심상정이 당시 행사에 추모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정리/조갑제닷컴 김필재-김성욱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