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절 기념식 축사를 하는 박근혜 대통령 ⓒ 뉴데일리
    ▲ 3.1절 기념식 축사를 하는 박근혜 대통령 ⓒ 뉴데일리

    새 정부 정부조직법 통과가 표류하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직접 만나기로 했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3일 오후 2시 청와대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 민주당 문희상 비대위원장, 박기춘 원내대표를 초청해 정부조직법 개편안 등과 관련해 의논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조직법 개편이 늦어지면서 국정운영에 차질이 계속되면서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통과를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변인은 "국정공백 없이 면밀히 대처해야 할 상황에서 국회의 정부조직법 개편안 처리 지연으로 인해 여러 가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감안해 여야 원내대표, 여야 당대표들에게 의논드리기 위해서 만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3.1절 기념식장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간이 회동을 갖고 정부조직법 개편안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박 대통령이 난항을 겪고 있는 장관급 인사청문회 등에서 청와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말인 토요일에 전격적으로 국정원장과 금융위원장 내정자를 발표한 것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는 야당을 우회적으로 압박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