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100년 전쟁’의 끔찍한 진실 조작

    250만 이상 유튜브 조회...이승만을 패륜범으로 몰기 위해 사진까지 날조

    金成昱     

          
      1.
    민족문제연구소(이사장 함세웅, 소장 임헌영)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100년 전쟁’의 역사 왜곡이 물의를 빚고 있다.

  • 100년 전쟁은 이 연구소가 지난 해 대선 직전부터 시리즈로 제작한 영상이다.

    전체를 관통한 기본 컨셉은 한국 근현대사 100년을 소위 ‘私益(사익)추구 세력인 콜라보(부역) 세력’과 이에 맞선 소위 ‘레지스탕스(자주) 세력의 대결’로 바라보는 것이다.

    레지스탕스 세력으로 안중근·김구·윤봉길·여운형·장준하를, 콜라보 세력으로 이승만·서정주·방응모·박정희·백선엽을 배치했다.
     
    100년 전쟁 영상은 편당 제작기간만 7~8개월, 제작비만도 편당 약 2,500만 원 가량 들었다.

    이 영상들은 유튜브와 블로그, 시민방송RTV 등을 통해 유통돼 왔으며, 지난 달 1월21일 현재 유튜브 조회 수만 250만 건 이상, 공식블러그를 통한 다운로드는 15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
    심각한 것은 100년 전쟁에 담겨진 대한민국 정통성에 대한 노골적 부정이다.
    造作(조작)도 서슴지 않는다.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이 운영하는 <정규재TV>는 지난 2월13일 영상을 통해 100년 전쟁 제1부 ‘이승만의 두 얼굴’의 조작 사례를 폭로했다.

    http://jkjtv.hankyung.com/board/view.php?id=jkjtv_column&no=474&category=4&page=1
     
    문제의 100년 전쟁 영상은 대한민국을 부정하기 위해 이승만을 친일파로 조작한 것인데, 심지어 이승만을 독립운동 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플레이보이]로 비난한다.
     
    예컨대 1920년 당시 45세인 이승만이 제자인 金노디라는 20대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였고, 1920년 만액트(Mann Act)라는 미국法에 기소돼 재판에 회부됐고, 온갖 로비를 통해 간신히 빠져나왔다고 주장한다.
    만액트(Mann Act)는 불륜관계인 남녀가 州(주) 경계를 넘으면 처벌하는 법률로서, 당시 청교도적 미국사회 분위기를 반영했던 법률이다.
     
    이승만을 패륜아와 친일파로 폄훼하는 100년 전쟁의 집요한 노력과 달리, 실제 이승만은 만액트(Mann Act)에 걸려 起訴(기소)된 적도 裁判(재판)을 받은 적도 없다.

    2월13일 <정규재TV>에 출연한 이승만연구원 소장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박성현 뉴데일리 주필, 김효선 건국이념보급회 사무총장이 정리한 팩트는 이렇다.
     
    1920년 평소 이승만에 앙심을 품었던 고터펠(Gottefel)이라는 미국 여성과 헤리 랜디스(Harry Landis)라는 시카고 이민국 직원이 이승만을 만액트(Mann Act) 위반자로 陰害(음해)했고, 샌프란시스코와 하와이 호놀룰루 관계당국이 이승만과 金노디의 위법사실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후 사건은 정리된 것이다.
     
      ▪ 1920년 초 시카고 고터펠(Gottefel) → 헤리 랜디스(Harry Landis. 시카고 이민국 요원) 포섭
      ▪ 1920년 6월22일 Harry Landis → 샌프란시스코 관계 당국에 “이승만·金노디 수사 의뢰” 전보
      ▪ 1920년 8월9일 샌프란시스코 관계 당국 → 담당 관할 호놀룰루 실무책임자 “조사해서 사실이면 한국으로 추방할 것” 지시
      ▪ 1920년 8월27일 호놀룰루 관계 당국 “이승만·金노디 위법사실 없음” 회신
      ▪ 샌프란시스코 헤드쿼터 → Harry “이승만·金노디 위법사실 없음” 통고
     
      3.
    100년 전쟁은 기소된 적도, 재판 받은 적도 없는 이승만·金노디을 파렴치범으로 몰기 위해 사진까지 날조했다.

    이 영상에는 이승만·金노디의 범죄자용 사진까지 실려 있는데, 각각의 사진에는 수사번호까지 선명하게 'ODA1289 SYNGMAN RHEE DATE 06/1920>  

    어이없는 일이지만, 이 사진은 조작된 것이다.
    이승만·金노디는 만액트(Mann Act)에 위반돼 기소된 적도, 재판에 회부된 적도 없기에 이 사진을 찍은 일도 없다.
     
    2월13일 <정규재TV> 출연진은 포토샵으로 조작된 사진의 출처도 폭로했다.
    金노디 사진의 출처는 1920년 3월1일 워싱톤DC에서 촬영된 구미위원부 사진이고, 이승만 사진의 출처는 10년 뒤인 1930년 1월 대한부인구제회 연차총회 사진이다.
    1920년 3월1일 워싱톤DC 구미위원부 사진에도 이승만 얼굴이 있다.
    그러나 너무 잘생긴 인상이 나왔던 탓인지, 100년 전쟁은 10년 뒤인 50대 얼굴을 사용해 편집했다.
    이들 사진은 유영익 교수의 저서 <이승만의 삶과 꿈> 172~173페이지(이승만), 160~161페이지(金노디)에 각각 실려 있다.
     
    대한민국을 허물기 위한 사이비 진보의 노력이 필사적이다.
    善(선)이 방관한다면 惡(악)은 더욱 꽃을 피울 것이다.
    고난 받는 자들을 살리기 위해 아직도 한국은 갈 길이 멀고 할 일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