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답변을 거부해 논란이 예상된다.

    국내외 44개 북한인권 관련 단체들로 구성된 북한인권단체연합회(상임의장 김상철, 북인련)는 5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주요 대선후보들에게 북한 인권문제에 관해 공개질의한 데 대한 후보들의 답변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신당 정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 후보는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당 정 후보는 "일체의 답변을 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했고, 문후보는 아예 응답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

    이와 관련, 북인련은 정 후보에 대해 "일체의 답변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며 관심이 있더라도 햇볕정책을 계승하겠다는 공약으로 보이는데 정략적 이유로 북한 인권 문제를 외면했던 노무현 정부와 별반 다르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문 후보에 대해선 "수차례 질의서를 보냈는데도 답변 요구에 불응한 것은 대선 후보로서 성실치 못함을 보여준 것이며 북한인권 문제에 관심이 없음을 반증한다"고 평가했다.

    북인련이 대선 후보들에게 공개 질의한 내용은 ▲북한주민의 현실과 비인도적 제도 ▲UN인권결의안 기권 동의 여부 및 이유 ▲국군포로·납북자 송환 ▲탈북 난민 ▲북한인권선거 공약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