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 전쟁은 민족의 공멸을 가져올 것입니다.

    로버트 김
  • 드디어 북한은 그들의 3차 핵실험도 성공리에 끝났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의 핵과 미사일 개발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될 것입니다.
    정말로 무서운 인간들입니다. 6.25전쟁에서 그들을 보살펴 준 러시아와 중국을 비롯해서 세계 온 나라가 북한의 핵 장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도 이들은 세 번째로 땅굴을 파고 들어가 불장난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불장난은 지난 2차에 걸친 실험보다 기술적으로 더 향상된 것이라고 하니 주변국들을 비롯해 이들의 숙적(宿敵)인 미국과 대한민국은 커다란 골치 덩어리를 안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 핵과 미사일 개발이 미국을 향한 것이라고 하나 이는 남한을 향한 도발의 압박이라는 것을 삼척동자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월22일 UN안보리의 긴급회의에서 북한이 추가로 로켓발사나 핵실험을 감행하면 중대한 대북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는데도 이들은 이를 무시하고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북한은 정말로 버르장머리 없는 철모르는 아이들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이들은 매를 맞을 때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매를 무섭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매로 인해 그들은 더욱 악랄해 질 것이며 북한주민들의 생활은 더욱 핍박해 질 것입니다.
    역사에서 보았듯이 지금의 정치체제로는 핵을 가지고도 붕괴했던 소련처럼 북한도 같은 운명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의 도발에 매번 이에 대응할 만한 조치를 취한다고 해왔지만 어떤 조치도 실제로 대응해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북한이 두려워할 만한 조치를 취하자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가 핵무장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세계여론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며 북한의 오산으로 한반도가 핵전쟁에 휩싸이게 되면 남과 북에 사는 우리 한민족은 공멸을 향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북한의 핵무기가 쓰이지 않기를 바라야 합니다.

    그들은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핵무장을 해도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그들도 역사에서 보고 이를 배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전쟁을 겪어 본 우리세대는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고 있으며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눈으로 보았고 얼마나 기막힌 일인지를 체험했습니다.

    1950년에 남한을 점령한 인민군은 18세 이상의 젊은 남성들을 모두 잡아가 소위 의용군(義勇軍)이라는 미명하에 그들의 총알받이로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배고픈 인민군들은 집에 들어와 우리가 먹을 양식을 다 가져가고 기르던 개까지 잡아갔습니다.
    자고 나면 길에 피를 흘리고 죽은 시체들을 볼 수 있었으며 우리는 양식이 없어 호박으로 죽을 쒀서 고추장을 반찬삼아 먹기도 했습니다. 당시 계절이 여름이라 부드럽게 생긴 풀도 따다가 나물을 해 먹은 기억이 납니다. 그것도 세 끼가 아니고 두 끼 정도로 하루의 배고픔을 달랬습니다.
    이처럼 전쟁은 인간의 자존심마저 앗아갑니다.
    그래서 우리가 전쟁을 해야 한다면 총칼이 없는 전쟁을 해야 합니다.

    이제 그들은 핵 기술을 과시했고 지난 12월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Intercontinental Ballastic Missile)도 날렸습니다. 이들은 핵탄두를 소형화하여 ICBM에 장착하여 세상 어디에나 발사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북한 전역에서 대량으로 묻혀있는 우라늄을 여러 곳에서 고농축하여 핵탄두를 생산할 것이고 발사대도 이동식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우리의 선제타격의 공격목표(Target)를 설정하기가 어렵게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는 선제타격의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과거를 되돌아 봐야 하며 강대국들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그것을 어떻게 사용했는가를 역사적으로 관찰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핵무기를 개발하여 실전에 사용한 국가는 오로지 미국뿐입니다. 미국은 1945년에 6년간 끌어오던 2차 세계대전을 끝내기 위해 원자폭탄을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투하 해 일본의 항복을 받고 전쟁을 끝냈습니다.

    그 후 소련이 원자탄의 위력을 알고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그 후 미국과 소련은 원자탄이 얼마나 무서운 것이며 이것이 많은 생명을 앗아간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것을 계속 생산하고 있었으나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소위 군비전쟁만 하가다 냉전으로 끝나 원자탄이 무용지물이 되자 서로 폐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핵보유국인 중국, 영국, 프랑스 그리고 이스라엘, 인도, 파키스탄도 핵을 무기로 사용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핵개발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주변국 6개국(남한, 북한,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이 2003년 8월에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소위 6자회담을 열어 지금까지 공들여왔지만 북한은 이를 반대하면서 10년 동안의 시간을 벌어 지금의 핵무기 개발의 성공단계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말하고 있는 선제타격은 10년 전에 했어야 했습니다.
    지금은 너무 늦어버렸습니다.

    그들은 앞으로 몇 차례 ICBM 실험을 한 후 핵 보유국가대열에 참여하게 되면서 대등한 위치에서 이들과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봅니다. 이 단계가 남북 간의 냉전이 시작하는 시기가 될 것이며 그 후 북한도 핵을 평화적으로 사용하겠다고 선언할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Nuclear Non-Proliferation Treaty)에 다시 참여하여 핵이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국가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우리는 1990년에 독일이 어떻게 통일되었는지 그들의 역사도 돌아 볼 때입니다.
    독일은 동독정권과 주민의 분리를 통해 인권개선과 개혁개방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당시 총리였던 헬무트 콜은 ‘대가를 받지 못하면 주지 않는다.’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주지 않는다.’ ‘동독이 요구하지 않으면 주지 않는다.’라는 3불 원칙을 고수하면서 독일의 통일을 달성했다는 사실(史實)도 다시 연구 할 때입니다.

    전쟁은 무서운 것이며 핵을 사용하는 전쟁은 더욱 무서울 것입니다.
    참고로 1945년 미국의 원폭으로 히로시마에서 13만 명, 나가사기에서 7만 4천 명이 즉사했으며 지금도 그 피폭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로버트 김(robertkim04@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