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 거시기한 박지원”,

    조용히 떠나시지요!!

    [호남]에서 불로장생하는 박지원의 “광주(光州) 개새끼들아!”

    오 윤 환

    갈 데까지 간 모양이다.
    16일 야밤과 15일 새벽 “광주(光州) 개새끼들아!”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린 민주당 박지원 의원 얘기다.

    “개새끼들”이라는 ‘쌍욕‘도 “거시기” 한데, 그 앞에 [광주]를 얹었으니, 정신줄을 놓아도 한참 놓아 버린게 틀림없다.

     “개새끼들”이라며 ‘개’(犬) 앞에 붙인 [광주]가 어떤 곳인지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
    [개]가 없었으면 아마도 지금의 박 의원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광주]의 후광으로 대통령이 됐고, 박 의원이 그런 김 전대통령에 의해 자식보다 더 귀여움을 받았으니 [광주]가 박지원이고 박지원이 곧 [광주]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 전대통령은 떠났어도 그가 금배지를 달고 호가호위하는 것도 다 [광주] 때문아니겠는가.

    박 의원은 그런 [광주][광주사람들] 등에"개새끼들"을 ’붙였다.   



  • “광주(光州) 개새끼들아!”
    가 문제되자, 그는 "어젯밤 광주에서 절친들과 술 마시고 목포에 도착, 적절치 못한 용어를 사용(해) 트윗한 걸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곳(광주)에서는 절친들과 사석에서 사용할 수도 있는 말이지만 적절치 못했습니다. 용서 바란다"며 거듭 사과했다.

    그렇겠지.
    주사(酒邪)가 아니고는 “광주(光州) 개새끼들아!”라는 시궁창욕이 나올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는 사과하면서도 [광주]를 또 모욕했다.

    “광주(光州) 개새끼들아!”가 “나쁜 말이 아니다. 이곳(광주,호남)에서는 사석에서 사용할 수도 있는 말”이라는 것이다.

    광주, 목포, 호남에서는 사석에서 친구들을 만나면 “개새끼들아!”를 상용어로 쓴다는 말인가?

    이것만으로도 박지원은 [호남]에서 떠나 조용히 물러나야한다고 믿는다.
     
    원로언론인 류근일씨는 <뉴데일리>에 박지원 입에서 자신을 향해 나온 “개새끼”를 이렇게 전한 적이 있다.

    “류근일 (조선일보) 칼럼이 나오면 제 주변에선 <개새끼> 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그 만한 (언론)영향력이 있다는 이야기이니 대성한 것 아닙니까?”
        -박지원이 한 말

    김대중 정권 때 DJ 정권의 비리와 무모한 대북햇볕정책을 논설과 컬럼으로 신랄하게 비판한 류근일 당시 <조선일보> 논설실장을 [불특정 다수를 빌어] “개새끼”라고 눈 앞에서 쌍욕을 뱉은 것이다.
    “개새끼”는 그에게 [광주], [목포], [호남]에서만의 상용어는 아니라는 얘기다. 



  • 박지원 그의 주사는 정평이 나있다.
    그가 기자들과 술마시다 맘에 안들면 탁자를 주먹으로 치고, 술상을 들었다 놨다하는 것은 일상사다.

    DJ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DJ가 정부에, 청와대에 그를 데리고 들어가자 그 ‘주사‘는 극에 달했다.

    대표적인 게 <중앙일보> 기습사건이다.
     
    김대중 정권 출범 10여일만인 1998년 3월 9일, 박지원 청와대 공보수석은 밤 11시께 <중앙일보> 사장실에 들이닥쳤다.

    “정권에 비판적인 중앙일보의 보도태도가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술냄새가 물씬 풍겼다.

    “우리는 이제는 야당이 아닌 집권당인데 계속 이렇게 섭섭하게 할 수 있느냐”는 ‘협박’이 이어졌고, 급기야 탁자 위 크리스털 유리잔을 바닥에 패대기쳤다.
    홍석현 사장과 금창태 편집인, 편집국장 등이 지켜보는 자리에서다.

    고성을 지르고 몸싸움을 벌이던 그는 “이거 놔. 나 갈거야”라며 뿌리치고 사장실을 나섰고,
    <중앙일보> 정문을 나서면서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넙죽 맨 땅에 엎드려 큰절을 했다.
    그리고는 “잘해봅시다”라며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이게 박지원이다.
    홍 사장은 그로부터 1년 뒤인 1999년 세무조사를 받고 구속됐다.

  • 그런 [박지원]은 국민들에게 부정부패의 표상처럼 각인돼 있다.
    대북불법송금에, 현대그룹 비자금과 무기거래상 김영완과의 불투명한 관계는 과거사라 하더라도 저축은행비리에서부터 공천비리 등 온갖 의혹에 “짠”하고 등장하는 주인공이 그다.

    저축은행비리 의혹으로 수사받던 그가 서울구치소 ‘간수’로부터 검찰의 수사정보까지 캐냈다는 손가락질까지 받았다.

    박지원은 ‘불사조’다.
    쓰러졌다 일어나고, 정권을 타고 넘으며 승승장구다.
    급기야 “광주(光州) 개새끼들아!”라는 만용을 부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만에 하나 문재인 후보라도 대통령이 됐다면 어쩔뻔했을까 하는 생각만 해도 두드러기가 돋는다.

    “광주(光州) 개새끼들아!”의 박지원이 퇴출되지 않고 ‘불사조’처럼 훨훨 날아다니는 이유는 딱 하나, [호남] 때문이다.

    [광주시민을 학살한] 전두환의 5. 18을 “영웅적 결단”이라고 칭송했고, 전두환으로부터 동백훈장까지 받았으며, 전두환 동생 전경환의 가방을 들고 졸졸 따라다닌, 유명 여배우와의 ‘불륜’으로도 모자라 “청부 XX " 어쩌구하는 비난까지 받은 박지원에서 [호남]을 빼면, 남는 건 하나도 없다. 

    [영남]이 김영삼 대통령 뒤에서 ‘소통령’으로 호가호위하고 더러운 돈이나 챙긴 그의 아들 김현철을 용서하지 읺았다.
    그가 금배지를 달겠다고 몸부림쳤건만, 새누리당은 그에게 출마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 그러나 [호남]은 비리투성이에 안대 끼고 법정에 들락거린 DJ의 정치적 아들 박지원을 받아들였다.
    아예 [호남] 대표로 키웠다.
    DJ 두 아들이 대를 이어 [호남]에서 금배지를 ‘세습’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 두 아들은 모두 아버지 재임중 사법처리 대상에 올랐고
    차남은 아버지 손에 의해 구속됐다.
    지금은 DJ 3남까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며 [호남]에서 정치입지를 키우고 있다.
    그 역시 아버지 손에 의해 감방에 갇혔었다.

    국민들이 [호남]의 정치메카니즘에  ‘난독증‘을 일으키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난독증이 아니고서는 민주당 비례대표 비리로 40억원을 챙겨, 얼굴에 덕지 덕지 반창고를 붙인채 구치소로 간 양경숙이라는 여인에 의해  "호남 정신을 판, 5공의 충견“이라고 비난받은 박지원이 어떻게 [호남]에서 활보하고 승승장구할 수 있다는 말인가?
     
    “광주(光州) 개새끼들아!”의 박 의원을 기다리는 것은 ‘법정구속’의 위기다.
    저축은행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법정구속됐기 때문이다.
    박 의원 역시 정 의원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상태고, 곧 재판정에 서야할 처지다.

    박지원 의원의 “광주(光州) 개새끼들아!”는 물론 주사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술이 깬 뒤 “광주(光州) 개새끼들아!는 나쁜 말이 아니다. 이곳(광주,호남)에서는 사석에서 사용할 수도 있는 말”이라는 해명은 용납될 발언이 아니다.

    박 의원은 [호남]을 위해서도 이제 조용히 물러나야 한다.
    차제에 미국 국적인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돌아가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