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레 미제라블’을 패러디한 공군판 ‘레 밀리터리블’이 화제다.

    대한민국 공군 본부 문화홍보과 공감팀은 2월 5일 동영상 제공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레 밀리터리블’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재했다.

    ‘레 밀리터리블’ 영상은 기획기간은 한 달, 음악 제작과 녹음은 2주나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은 비행장으로 추정되는 곳에 쌓인 눈을 치우는 공군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영상 속 공군들은 ‘레 미제라블’ OST 멜로디에 맞춰 “제설~ 제설~”을 외치는데, 이는 영화 속 죄수들이 작업장에서 단체로 노래 부르는 장면을 패러디한 것.

    또, 악역 자베르 중위는 장발장을 ‘24601’이라고 부르며 제설 작업을 재촉하고, 이병 장발장은 제설작업으로 여자친구와의 면회에 늦고 자베르 중위에게 기합도 받는다. 이병 장발장은 “이별이 나 때문인지 눈 때문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곧 봄은 올 거야”라며 노래를 하고, 장병들은 눈이 내리지 않는 봄이 오기를 기다리며 영상에서 사라진다.

    조연출을 맡은 오정택 소위는 “군인들이 제설 작업을 하며 느끼는 애환들을 재미있는 패러디 영상으로 만들어 여러 사람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레 밀리터리블’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완전 재밌다”, “기대 안했는데 절묘하게 정말 잘 만들었다”, “생각보다 고퀄리티에 놀랐다”, “영화 뺨치네”, “공군장병들 대단하다”, “어쩐지 친근하다”, “빵 터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