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고의차량사고 범죄’가 안철수 새정치?

    여직원 신상 까발린 조국‧공지영은 김대업 반열

    오 윤 환 /뉴데일리 논설위원

  • “노무현 대통령을 두 번 만났다”

    "‘병풍=50억원’은 ‘배달사고’다"

    10년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 이런 의혹을 제기한 천하의 병역사기꾼 김대업도 다음과 같은 짓은 하지 않았다.

    국정원 여직원의 오피스텔‘호수’를 따내려고 여직원 차량에 고의충돌사고를 낸 문 후보 진영 조직원들.
    김대업은 적어도 어두컴컴한 백화점이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힘없는 여성을 노리고 고의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강력범죄는 저지르지 않았다.

    김대업의 범행은 한나라당 이회창 아들의 병역의혹이 담긴 녹음을 조작한 것이다.
    적어도 사람을 폭행하는 것 같은 물리력은 동원하지 않았다.

    문 후보 진영과 ‘나꼼수’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아이패드 컨닝설’이나, ‘박근혜 굿판’ 주장은 김대업의  유전자와 유사한 허위 날조다.

    그러나 두 네가티브는 헛발질로 드러났고, 그 걸 폭로랍시고 떠벌인 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나꼼수는 사과하고 꼬리를 내렸다.

    국정원 여직원 차량 고의 추돌은 정청래-나꼼수, 김대업과는 차원이 다른 범죄다.
    이건 완전 안전 조폭 수준이다.

    그들은 여직원 차량을 고의 충돌하는 것으로 여직원 오피스텔 호수를 따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만약 그걸로도 호수를 알아내는 데 실패했다면 어떤 짓을 저질렀을까?
    상상만으로도 소름이 끼친다.

    문 후보 진영은 국정원 여직원이 진짜 ‘여론조작공작원“으로 확신한 눈치다.
    이거  한 건 만으로도 새누리당 박 후보에 열세인 문 후보 지지율을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었을 수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현장에서 체포될 고의 교툥사고를 냈을 리 없을  것이다.

    박영선 의원은 ”국정원 여직원을 며칠간 미행했다“고 하지 않았는가.
    이런 확신을 가진 상태에서 고의 사고로도 오피스텔 호수를 따지 못했다면, 저들은 아마 고속도로나 시내 도로에서 여직원 차량을 의도적으로 들이받았을 지 모른다.

    아찔하다.
    그들의 조폭식 범죄에 비교하면 김대업의 녹음조작은 새발의 피다.

  • 문 후보 진영이 10평 남짓, 냉장고와 빨래 건조대, 데스크탑이 전부인 국정원 여직원 오피스텔을 ‘국정원 여론조작 공작소’라고 헛다리를 짚자, 문 후보는 “국기문란행위”라고 흥분했다.
    10년 전 김대업의 병풍 날조에 고무돼 “전세가 역전됐다”고 길길이 뛴 누군가가 떠오른다.

    그들은 여직원 오피스텔 호수를 알아내자 떼거리로 기습했다.
    선관위 직원과 들어가 냉장고와 발래건조대, 데스크탑 컴퓨터 한 대 있는 평범한 공간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오피스텔앞에 진을 치고 여직원 부모까지 못들어가게 막았다.
    그 현장에 문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이라는 김부겸도 나타났다.

    더 가관은 문 후보 진영의 정세균 의원이다.
    그는 기자들이 고의 차량접촉사고를 묻자 “곁가지”라고 주장했다.
    오피스텔 호수를 따내기 위해 ‘교통사고특례범죄’를 저질렀는 데 그게 ‘곁가지’라는 것이다.
    정권만 잡는다면 병역사기꾼을 ‘의인’으로 떠받드는 데 주저하지 않은 10년전의 ‘악몽’이 떠오른다.

    고의차량충돌 범좌자들은 며칠 지나 문 후보가 이기기만 하면 무슨 범죄를 저질러도 면죄부를 받을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면죄부 뿐만 아니라 곽노현 전 서울교육감이,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가 후보를 사퇴한 뒤 제공한 ‘상금’ 같은 것을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추후 논공행상으로 있을 '감투' 꿈에 부풀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 김대업 반열에 오른 인물들은 더 있다.
    조국 서울대 교수와 소설가 공지영이 문 후보 진영이 국정원 여론조작공작 헛다리를 짚자 그 둘은 여직원의 오피스텔 주소, 여직원 신상, 여직원의 가족 신상을 모두 까발린 것이다.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가 따로 없다.
    두 사람의 이름을 인터넷에서 보지 않는 그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 심근경색으로 염라대왕 무릎 앞까지 끌려갔던 김대업은 "나는 (노무현 정부) 민정,  정무, 사회수석실 등에서 다 관리하더라. 왜 관리하겠느냐"면서 "결국 나를 이용해  놓고 자기들이 약속을 못 지키니 내 입이 두려운 거다. 아니면 나를 왜 관리하겠느냐"고 했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민정, 시민사회 수석을 거쳤다.
    김대업 입에서 나온 청와대 민정, 사회수석실은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거쳐간 자리다.

    김대업은 "문재인 후보는 기본적인 양심도 없고, 예의가 안 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왜 그랬을까?

    이쯤 되면 '안철수의 생각'이 궁금하다.
    그가 문재인의 '새정치 다짐'을 믿고 지원한다며 길거리로 뛰쳐나간 것과, 스물여덟살 국정원 여직원의 차량에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오피스텔 호수를 딴 문 후보 징영의 소행, 스물여덟살 처녀의 집에 쳐들어가  휘저은 것도 모자라 부모까지 출입을 막은 파렴치 행위와 '새정치'가 어떤 관계인가?

    '철수 생각'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