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TV토론 말실수 논란, 아이패드로 옮겨 붙어<나꼼수>는 ‘박근혜 굿판’ 이슈화..
  • 대선일이 코 앞으로 다가오자 선거 과정이 온갖 네거티브로 뒤범벅되고 있다.
    내용을 보면 주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 대한 근거없는 '거짓선동'이 대다수였다.

    이와 관련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은 10일 당사 기자실로 수차례나 찾아와, 이같은 논란들에 대해 기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간절히 부탁했다.

    "이렇게 선거풍토가 되어서는 안되지 않느냐.
    이건 한 번 좀 도와달라.
    이건 정말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

    거짓말로 퍼뜨려놓고 인정하지도 않고...
    대통령 선거때마다 이래서는 안 된다.
    사실이 아니라는 것만이라도 여러분들이 도와주길 바란다."



    지난 9일 TV토론회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지하경제 활성화'라고 말해 논란이 된게 그 시작이었다.

    문맥상 ‘지하경제 양성화’라고 해석될 수 있는 해프닝이었지만,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측과 문 후보측 지지자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이들은 "지하경제활성화를 통해 복지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은 개발 독재식 사고방식에서 머물러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민주통합당은 논두렁에서 산삼 주은 듯이 희희낙락하고 있다.
    안풍(安風) 실패에 대한 초조감이 이런 말 실수 하나에 희희낙락하게 하는 거다.

    잘 알다시피 지하경제 문제와 세금 문제 다룰 때 지하경제 양성화 부분에 대해 그 전에도 수차 얘길 해왔다.
    앞뒤를 봐도 그 부분이 분명한 말실수라는 것을 다 알 수 있다."
       -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




  • 이 뿐만이 아니었다. 

    토론이 시작되기 전 박 후보가 가방을 보고 있던 사진도 논란이 됐다.
    문 후보측에선 이 가방을 '아이패드 윈도우 백'이라고 주장하며, 박 후보의 ‘TV토론 컨닝 의혹(?)'을 제기했다.

    "박근혜 후보께서 무릎 위에 ‘아이패드 윈도우 백’을 올려놓고 있는 것이 찍혀 있다.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속담도 있듯이 신중히 처신하셨어야 한다."
       - 문재인 캠프 부대변인 허영일

    "박근혜의 컨닝?
    이제 최첨단 수첩을 동원.
    참 부끄럽습니다."
       - 정청래 의원

    박 후보측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박 후보가 아이패드를 갖고 가지 않았다고 밝혔는데도 논란은 계속됐다.

    "토론규칙 2조를 보면, '후보자는 토론회장에 입장할 때 낱장자료 이외의 노트북, 도표, 차트, 기타 보조 자료를 지참할 수 없다'고 되어있다.
    분명히 말하자면 박 후보와 선관위가 토론회 규칙을 위반한 것이다."
       - 김현미 문재인 캠프 소통2본부장

    "새누리당 대변인이 ‘아이패드를 휴대하지 않았고 가방이다.’고 했지만. 낱장 이외의 어떤 것도 휴대할 수 없다는 토론규칙은 위반."
       - 정청래 의원

    하지만 이 단장은 이마저도 반박했다.

    "방송토론위원회에 알아봤다.
    가방은 전혀 보조자료에 해당하지 않고, 그걸 금한다는 얘기도 전혀 없다.
    전혀 문제가 없다.
    현장에서 가방 옆에 놔둬도 된다고 확인을 다 해줬다."
       -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


    오랜만에 <나는 꼼수다>도 등장했다.

    박 후보가 ‘1억원 굿판’을 벌였다는 것.

    앞서 문 후보측 SNS봉사단으로 활동중인 원정맥 연수소 대표 원정스님이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해결을 위해 1억 5천만원을 들여 굿판을 벌였고, 그 자리에 참석했다는 사실을 초연스님에게 들었다"고 주장한 내용이었다.

    박 후보측은 초연스님에게 확인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자신은 원정스님이라는 분을 알지도 못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