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성명서 발표 "국회의원의 막중한 책임감과 위상 올바로 인식해야"
  • ▲ 김광진 민주통합당 의원
    ▲ 김광진 민주통합당 의원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의 막말에 <한국자유총연맹>은 27일 "사과만으로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당직과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6.25 영웅 백선엽 장군에게 '민족반역자'라고 모독하고 북한의 발표에 더 믿음이 간다는 식의 발언 등으로 논란이 일자 자칫 문재인 후보에게 타격이 갈까 우려해 캠프와 관련된 모든 직책을 내려 놓는 발빠른 대처를 보였다.

    “이번 논란은 국회의원 당선 이전의 일로 문재인 대선후보 및 캠프와는 관계가 없으며, 후보에게 부담을 드리지 않기 위해 청년특보실장을 비롯한 캠프의 모든 직을 내려놓는다.”
     -김광진 의원 보도자료 中

    하지만 자유총연맹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국회의원이 갖는 막중한 책임감과 위상을 올바로 인식한다면, 김광진 의원은 선대위 직책 뿐 아니라 당직과 의원직까지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 그것이 국민을 향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비판했다.

    "이번 일은 결코 어물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 그것이 선출직이건 임명직이건 공직에 오른 사람이라면 국가원수인 대통령에게 예의와 존경을 표하는 것이 기본이다.

    여당이 아닌 야당이라고 해서 애국가를 안 부르고, 태극기에 대해 경례도 하지 않고, 대통령을 조롱하고 욕해도 된다는 사고를 갖고 있는 정치인이 있다면 그는 결코 국민을 대표하는 공직의 자리에 나아가서는 안 된다."

    자유총연맹은 김광진 의원이 과거 트위터에 올린 글을 언급하며 "당혹스러움과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 19일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한국전쟁의 영웅’ 백선엽 장군에 대해 ‘민족 반역자’라고 부른 것은 물론, 올해 1월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급사를 원한다는 뜻의 ‘명박급사’ 트위터 글을 리트윗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뿐만이 아니다. 작년 11월에는 애국단체 원로들을 향해 '나이를 처먹었으면 곱게 처먹어'라며 원색적 욕설을 퍼부었고, 작년 6월에는 '언젠가부터 북한이 더 믿음이 가'라는 이적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김 의원의 싸이월드 홈피에 '여자 친구 생기면 엄마가 시내에 아파트를 사준데요. 아파트 얻을 때 까지만 누가 여자 친구 안 해줄래요?'라며 부모의 재력을 과시함과 동시에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조건만남 식 퇴폐문화를 연상시키는 글까지 올라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