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포털 게시판에 오른 글 하나에 네티즌들이 들끓고 있다.

    문제의 글은 경북에 거주한다는 한 20대 여성이 자신의 '남친이었던' 사람을 비난하는 글이다. 이 여성은 게시글을 통해 "1시간 전 '돈에 미친 남친'과 헤어졌다"며 그 이유를 적었다.

    자신이 경조사에 가기 위한 옷을 사고 돈을 내기 위해 20만 원을 빌렸는데 학생인 남친이 1~2주안에 갚으라고 말하며 독촉해 헤어졌다는 주장이었다.

    이 여성은 글에서 "그래도 10번 만났을 때 한두 번 내가 커피값을 냈다"며 "다른 남친들은 한 달에 30만 원 가량은 용돈이라 생각하더라"고 말했다.

    이 글은 결국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특히 이 글을 본 여성들의 반발이 거셌다.

    이 글은 다른 커뮤니티와 블로그로도 옮겨지고 있다. 이 글을 본 남성들은 해당 여성을 향해 거센 비난을 퍼붓고 있다.

    최근 '남성연대' 대표인 성재기 대표의 트위터가 화제를 모으는 이유도 바로 이 같은 여성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등록금과 생활비, 숨쉴틈 없는 스펙 쌓기로 고통스런 시간을 보내고 있는 20대 남성들,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20대 여성들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한숨만 나오는 말이다. 

    한편 어떤 네티즌은 "이 글을 올린 사람은 해당 게시판에 대한 지능형 안티로 보인다. 유사한 글을 계속 올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