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력적인 외모의 여전사 '앨리스'가 좀비, 다국적 바이오기업 '엄브렐라'와 혈투를 벌이는 '레지던트 이블'. 영화 속 '어둠의 배후세력'인 '엄브렐라' 본사가 한국에 있다?

  • 영화 '레지던트 이블' 속 다국적 바이오기업 '엄브렐라'의 로고.
    ▲ 영화 '레지던트 이블' 속 다국적 바이오기업 '엄브렐라'의 로고.

    실제 '엄브렐라 본사' 건물은 한국에 있다. 바로 대전정부청사다.

    구글어스로 살펴본 우리나라 대전정부청사와 영화 속 '엄브렐라' 본사의 위성사진이 비슷한 것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우리나라 대전청사 지하에 비밀기지가 있는거냐'며 흥미진진한 추측을 내놨다. 해외에서도 'Umbrella Corporation Korea'라는 검색어가 인기다.

    하지만 사실은 '레지던트 이블'의 감독이자 주인공 밀라 요보비치의 남편인 폴 앤더슨이 한국 건축물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 앤더슨 감독은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예전부터 한국 건축물에 관심이 많았다"며 대전정부청사를 엄브렐라 본사 건물로 설정한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 구글어스로 본 대전정부청사의 위성사진. 중앙의 광장이 마치 '엄브렐라' 로고처럼 보인다.
    ▲ 구글어스로 본 대전정부청사의 위성사진. 중앙의 광장이 마치 '엄브렐라' 로고처럼 보인다.

    영화 레지던트 이블의 토대가 된 게임 '바이오해저드' 또한 1997년 대전정부청사가 완공된 지 1년 뒤에 출시됐다. 따라서 우리 정부가 영화를 따라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

    영화 속 '엄브렐라'는 생물을 좀비로 만드는 'T바이러스'로 생물학 무기를 만들려다 사고로 전 인류를 멸종시키는 원흉이다. 세계 곳곳의 대도시 지하에 지역 본사를 두고 의사결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연구시설 보호'를 명목으로 용병으로 구성된 무장세력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한편 2년 전에는 바이오기업에 투자하는 대형 펀드 중 '엄브렐라'라는 이름의 펀드가 알려져 해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기업 또한 '엄브렐라'라는 이름 때문에 한바탕 소동을 치렀다고 한다.

    아무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영화 '레지던트 이블'과 게임 '바이오해저드' 속 배후세력이 우리나라에 있다는 설정에 네티즌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