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2015년까지 서울시내 공공시설에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구축 시, 행정절차 간소화 등 적극 지원..시 전력 자립도 8%까지 확대
  • ▲ 28일 오전 서울시 신청사 6층 시장 집무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균섭 한수원 사장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개발 및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 28일 오전 서울시 신청사 6층 시장 집무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균섭 한수원 사장이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개발 및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가 28일 국내 최대 발전회사인 한국수력원자력(주)(한수원)과 7,9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및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한수원과의 협약은 역대 최대 규모로, 시는 이를 통해 26만 4천여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16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원자력을 비롯 수력, 양수 발전 등을 통해 국내 전체 전력의 33%이상을 공급하는 국내 최대의 발전회사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수력발전 603MW, 태양광 3MW, 풍력 0.75MW 등의 발전설비를 운영하며 지속적인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시는 이날 협약으로 그동안 태양광에 치우쳤던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한수원의 장점인 소수력 및 수소연료전지 쪽으로 다양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한수원은 2015년까지 서울시내 차량기지, 물재생센터 등 시 산하 공공시설에 총 7,900억원을 투자해 160MW 규모의 수소전지, 태양광, 소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분야별로는 수소연료전지 120MW(6,000억원), 태양광 30MW(900억원), 소수력 10MW(1,000억원) 등이다.

    시는 공공 시설물 사용 및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한수원의 원활한 사업 진행을 돕고, 공공시설을 활용한 친환경에너지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시는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지난해 기준 2.8%에 불과한 전력 자립도를 2014년에는 8%까지 끌어 올린다는 복안이다.

    “한수원과의 협약을 통해 서울 도심 곳곳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분산형 전력생산 기반이 확대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
     -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