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인단 성명 발표에 혼선 "부적절한 정치행위"
  •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인혁당 논란과 관련해 김재원 13일 김재원 의원은
    ▲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인혁당 논란과 관련해 김재원 13일 김재원 의원은 "유신 사과 표현을 여러차례 했다"고 밝혔다. ⓒ 뉴데일리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13일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인혁당 발언 논란'과 관련해 "2007년 경선 때도 봐왔지만 박 후보는 유신 당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사과한다는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는 표현을 여러차례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지금 그런 내용들이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아 혼선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일 인혁당 유가족에 대한 사과 입장을 놓고 당 대변인들이 수차례 브리핑을 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서 "부주의 했다"고 지적했다.

    "두 번, 세 번씩 성명이 발표되는 것 자체가 부주의하고 부적절한 정치적 행위를 대변인들이 한 것이다. 박 후보는 비교적 정확하게 이 문제를 정리했는데, 당에서 잘 이해하지 못하고 반응을 여러 번 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혼란이다."

    김 의원은 박 후보의 잇따른 역사 인식 논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야권의) 정치 공세의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고 했다.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의 잘못을 인정하라고 강요하는 듯한 입장에서 문제 삼으니 딸인 박 후보로서는 불편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다만 정준길 전 공보위원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불출마 종용' 논란에 대해 "하나의 해프닝이다. (정준길) 본인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사과할 것이 있으면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야권의 대선 상대에 대해 "안철수 원장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훨씬 더 어렵다"고 내다봤다.

    "민주당 후보가 선정되면 결국 안 원장의 지지율을 능가하는 상황이 돼 궁극적으로 안 원장은 존재감을 잃을 것이다. 안 원장이 갖는 지금의 정치적인 영향력, 기대감은 대선 날짜가 다가올 수록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