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盧, 차명계좌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다칠 사람 나와!”
  •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10만원 수표 20장을 찾아냈고 그걸 단서로 계좌추적 압수영장을 발부 받아 열흘 정도 추적을 했는데 (20억의) 규모가 밝혀졌다. 하지만 최종 확인 단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하시는 바람에 그걸 덮었다. 그게 제가 알고 있는 이야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실제로 존재한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검찰이 나를 기소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을 다 밝히겠다”고 밝혔다.

    그는 23일 <TV 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출연,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비자금 계좌 의혹’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당시 핵심 수사라인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직접 이야기를 들었고 구체적으로 차명계좌에 대한 사항을 얘기하면 다칠 사람이 나온다.”

    ‘노무현 차명계좌’의 존재를 확신한다는 뜻이다.

    특히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거액의 차명계좌가 ‘우리은행에 있었다’는 구체적인 사항도 털어놨다.

    자신의 차명계좌 발언과 관련해 “부적절했다고 했지 부정한 적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제 발언이 대선 정국에서 쟁점화 되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지만 결국은 밝혀질 사안이다.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이 같은 발언은 3개월 남은 대선에 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조현오 전 경찰청장과 장성민 전 의원 사이의 대화 전문이다. 

    <장성민 前의원(이하 장성민)> 조 청장님께서는 노무현 차명계좌발언으로 유명하신데, 일전에 노무현 대통령의 자설 전에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되었다는 이런 발언가지고 논란이 있는데요, 어떤 의미에서 그렇게 말씀하신건가요

    <조현오 前경찰청장(이하 조현오)> 제가 여러 번 공개적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제가 차명계좌 발언을 한건 ‘불법폭력시위대에 맞선 우리 경찰관들이 결코 주눅 들고 위축되지 말고 제대로 당당한 법집행을 해서 우리 사회 질서를 유지를 해야 된다’ 그런 차원에서 이야기를 한 겁니다. 우리 경비경찰을 상대로 해서 화염병, 쇠파이프, 각목을 휘두르고 또 온갖 야유를 하고, 심지어 얼굴에 가래침까지 받는 그런 시위대는 어떤 사람들인가 그걸 설명하는 과정에서 당시 폐쇄된 공간에서 우리 경찰 지휘요원들을 상대로 해서 제일 부담스러울 걸로 예상되었던 5월 23일 노무현 前대통령 서거 관련 시위대들에 대한 성격을 설명하면서 제가 이야기를 한 겁니다. 그 분들이 뭐 때문에 그리로 뛰쳐 나올건가 그걸 설명하면서 며칠 전에 들었던 걸 기억이 생생하게 나서 그걸 이야기 한 겁니다.

    <장성민> 그걸 발언을 하면 노무현 대통령 지지자들로 하여금 더 분노를 느끼게 해서 시위대가 더 과격해질 수 있는 현상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진 않았습니까.

    <조현오> 제가 좀 전에 말씀드렸지만, 폐쇄된 공간에서 경찰부대 지휘요원들을 상대로 해서 특별정신교육을 시키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그게 어떻게 밖으로 새나간다고 생각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장성민> 저희들 같았으면 당연히 새나갈 걸로 생각을 했을 텐데요.

    <조현오> 그런 식으로 하면 경찰이나 군이나 부대 작전지시를 하는데 그걸 최고사령관 한사람 머릿속에 모든 걸 구상을 하고 그러면 작전이 안 되지 않습니까.

    <장성민> 그때 그 발언에 대해서는 지금도 전혀 오류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조현오> 네, 청문회에서도 자꾸 허위라고 주장하는데 대해서 제가 ‘더 이상 말씀드리는 것이 부적절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지 부정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결코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물론 저도 살아오면서 거짓말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거짓말하는 걸 어느 누구보다도 싫어하고 혐오하는 사람입니다.

    <장성민> 검찰로부터 어떻게 들었는지 경위를 말씀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조현오> 그건 뭐 제가 이야기하면 또 여러 가지 피해를 입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제가 이야기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걸 현직에 있을 동안 고소를 취하하게 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 문제로 우리사회가 혼란을 겪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현직에 있는 동안 취하를 시키려고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처리가 안돼가지고 검찰조사까지 받게 됐는데 검찰에서는 제가 자꾸 거짓말을 하고 있다, 기껏해야 차명계좌라고 하는 게 10만 원짜리 수표 20장 그게 전부 다인데 조 청장이 부풀리고 뻥튀기하고 있다, 조청장이 거짓말하고 있다, 이렇게 자꾸 검찰에서 이야기를 흘리고 해서 거기에 대해서 제가 이야기한 게 10만 원짜리 수표 20장을 찾아냈고 그걸 단서로 해서 계좌추적압수영장을 발부받아가지고 한 열흘정도 계좌추적을 했는데 상당부분 밝혀졌고, 최종확인단계에서 노무현 前대통령께서 투신하시는 바람에 그걸 덮었다. 그게 제가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검찰에서는 단서가 되었던 10만 원짜리 수표 20장 고것만 보여주면서 ‘이게 전부 다다. 조청장이 거짓말하고 있다’ 이랬거든요. 그리고 그 이전에는 조청장이 거짓말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죄가 성립되고 그래서 구속수사 하라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계속해서 차명계좌가 없다고 이야기 한 적이 없고, 2010년 12월 ‘중앙선데이’에 보면 거의 노골적으로 차명계좌 있다는 그런 인터뷰를 한 내용이 실렸습니다. 그러면은 제가 차명계좌가 있는지 없는지 이게 선결적으로 밝혀져야 될 겁니다.

    <장성민> 차명계좌가 구체적으로 있다고 하는 것은 제보를 통해서 들은 것입니까 아니면 직접 눈으로 확인한 겁니까.

    <조현오> 제가 눈으로 직접 확인한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당시 핵심수사라인에 있는 사람 한사람으로부터 제가 직접 이야기를 들었고….

    <장성민> 검찰 쪽에서 수사를 하고 있는 핵심라인이라고 제가 들었고, 직위도 어느 정도 직위다 대충 비추셨던데요.

    <조현오> 아니, 뭐 그건 결코 이야기를 한 적은 없고 제 검찰 핵심 수사라인에 있는 한 사람으로부터는 직접 이야기를 들었고 또 다른 한사람으로부터는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이 두 사람 이야기를 종합한 게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린 10만 원짜리 수표 20장 운운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객관적인 상황을 볼 때 분명히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에서 자꾸 기소를 할려고 그랬는데 저는 검찰에서 저를 기소를 한다면 법원 재판과정에서 2009년 5월 23일 투신하시기 전에 우리은행 측에서 대검중수부에 제출했던 계좌자료 이걸 가지고 국세청이나 금감원에 촉탁으로 수사하던지 아니면 직권조사를 하던지 하면은 사실여부가 전부다 밝혀질 겁니다.

    그럼 제가 차명계좌가 있다면 저는 죄가 성립이 안 되는 거고 차명계좌가 없다면 제가 당연히 처벌받아야죠. 그게 먼저 선결해서 밝혀져야지, 차명계좌 존재여부에 논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조건 구속수사 하라고 하는 이거는 심지어 변호사 활동하시는 분들까지도 저한테 그런 요구를 했는데, 그건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이 밉다고 해서 법을 떠나서 무조건 구속수사 하라고 하면 그건 법치주의를 무시하는 초헌법적인 비민주적인 발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장성민> 조 청장님 말씀하신 것을 보면 차명계좌는 우리은행에 차명계좌가 있다 은행을 적시하셨어요. 그 부분에 대해 그 증거를 가지고 검찰이 수사를 안 하고 있는 겁니까 아니면 했는데 밝히지 않고 있는 겁니까?

    <조현오> 검찰에서 제가 2차 조사 받을 때 그 대검중수부에서 제출한 자료인데 그걸 저한테 보여줍디다.

    ‘이게 그 차명계좌 관련된 모든 자료인데 여기에 조 청장이 얘기하는 그런 자료는 없다’는 겁니다. ‘그러기 때문에 조 청장이 이야기하는 차명계좌는 없기 때문에 그건 처벌받아야 한다’

    그런 취지로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그걸 쭉 보니까 그거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단서인 10만 원짜리 수표 20장, 기껏해야 고 정도가 나와 있는 것만 보여주고 ‘제가 이야기했던 차명계좌 관련 전부다’라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제가 굉장히 반발을 했죠. 그렇다고 하면 제가 ‘검찰수사 못 받겠다. 나는 지금 당장 걸어 나가겠다. 앞으로 내 발로 걸어서는 검찰조사 안 받겠다. 검찰에서 죄가 있다고 하면 바로 기소를 하라’고 했습니다.

    <장성민> 20억이 확실합니까.

    <조현오> 제가 금액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몰라도 열흘 동안 계좌추적을 해서 밝혀낸 결과 10억 대의 그런 차명계좌 두 사람 명의의…. 그러니까 10억대니까 합하면 20억이죠. 그게 있다고 저는 분명 이야기 들었습니다.

    <장성민> ‘故노무현 대통령 차명계좌가 우리은행에 두 개가 있고, 권양숙 여사 비서 명의로도 있다. 20억 원이 들어있다. 검찰이 조사해보면 알 수 있다.’

    여기까지입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계속 일부에서는 아 조청장이 뭔가 신빙성 있는 증거를 내세우지 못하고 있는 거 아니냐. 한쪽 의혹은 이렇구요, 다른 한쪽의혹은 이런 진술까지도 검찰이 수사를 해서 밝히지 못하고 있다 어느 쪽입니까?

    <조현오> 제가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이야기를 하면 다치게 될 사람들이 분명히 나오지 않습니까. 그 때문에 제가 이야기를 않고 있는 겁니다.

    <장성민> 검찰 1차 조사에서 그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안했습니까.

    <조현오> 제가 조금 전에 이야기했던 그 정도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걸 곧 최종결론을 내려서 처리한다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그 처리결과 저를 기소를 한다면 검찰에서는 제가 죄가 있다고 보는 거고 차명계좌가 없다고 판단을 하는 거고, 만약 기소를 하지 않는다면 그건 차명계좌가 있다고 그렇게 검찰에서 판단한다고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검찰에서 이 문제를 기소를 한다면 저는 법원 재판과정에서 차명계좌가 있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밝혀지리라고 확신을 합니다.

    <장성민> 방금 전 조 청장님께서 제가 밝히면 다칠 사람이 있기 때문에 제가 그분들을 다치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하셨는데 그 다칠 사람들이 노무현 前대통령의 가족들입니까 아니면 검찰 쪽에 있는 제보를 해준 사람입니까.

    <조현오> 그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그 정도면 충분히 하실 만 하지 않습니까.

    <장성민> 일전에 청문회 때 민주당 최규식 의원이 ‘만약 이 부분에 대해서는 차명계좌 발언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 묘소에 가서 무릎 꿇고 사과할 용의가 있습니까’ 이렇게 물었을 때 그렇게 할 용의가 있다고 했는데 그 사과의 의미는 어떤 뜻에서 하신 말씀입니까

    <조현오>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저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노무현 前대통령님은 물론이고 유족분들께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했고, 그런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묘소에 가서 무릎 꿇고 사과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한 거고 그런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제가 이걸 다시 자꾸 들춰내서 문제를 삼는 거 보다는 이걸 고소를 취하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유족분들도 그런 쪽에 찬성하는 그런 분들도 있고 이렇게 접근을 했는데, 일부에서 굉장히 반대를 하는 겁니다.

    ‘차명계좌가 없는데 왜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한 조 청장에 대해서 고소를 취하하느냐, 조 청장 꼭 구속시켜서 처벌시켜야 한다’ 그런 입장을 가진 사람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제가 경찰청장 그만두고 나서 검찰조사를 받게 됐고, 검찰조사 받는게 된 이 마당은 제가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적절했다 적절하지 못했다 하는 것은 비법적인 차원의 문제지 않습니까.

    그건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고 검찰조사단계에서는 실체적 진실이 중요한데 이게 바로 차명계좌가 있는가 없는가 그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이 문제를 현직에 있을 때보다는 훨씬 깊게 이야기를 했고, 또 그걸 검찰에서 자꾸 절더러 거짓말한다고 그러니까 제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하는 사실을 이야기 할려다 보니까 조금 전에 말씀드린 그런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는데, 저는 이런 이야기가 우리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결코 바람직하진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정도에서 소가 취하가 되고, 이 정도에서 사건이 매듭되어 졌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장성민> 노무현 前대통령은 지금 돌아가시고 안 계시는데요, 말씀하신다고 해서 다칠 분이 있겠습니까.

    <조현오> 그건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그거 웬만한 사람 같으면 상식적으로 다 생각할 수 있는 문제고 그리고 노무현 前대통령 차명계좌만 가지고 핫이슈로 부각시켜서 질문을 하신다고 그랬으면 안 나왔을 겁니다. 이제 그만 하시죠.

    <장성민> “새누리당에 국책자문위원으로 위촉을 하겠다”라고 하는 제의는 받아놓으신 상태십니까?

    <조현오> 예, 제의는 받아놓고 신청을 한 생태입니다.

    <장성민> 지금 검토하는 중이군요.

    <조현오> 네, 절차 진행 중입니다.

    <장성민> 바로 그 부분과 관련서 한 가지만 여쭙고 가겠습니다.

    노무현 前대통령의 차명계좌 문제가 정치쟁점화 될 수 있다. 12월 대선되면요. 그렇게 되면 본격적으로 한쪽에서는 차명계좌가 구체적으로 없기 때문에 조 청장님이 구체적인 물증과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유가족과 지금 화해를 하려고 하고 타협을 보려고 그러는 게 아니냐. 이런 측면이 한 가지가 있고요.

    강경파들은 법정공방으로 가자. 이런 상황이고요. 지금 조 청장님 말씀을 들어보면 법정 공방으로 가면 ‘나는 바뀔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게 법정 공방으로 지속 될 경우에 12월 대선 중에 만일 이 문제에 대한 재판이 진행 될 경우라면 이것이 민주당 쪽에 오히려 親盧후보들이 대권 후보가 되었을 경우에 그들을 함몰 시킬 수 있는 새로운 어떤 정치적인 지렛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 이것 때문에 이 문제를 간과 할 수는 없다. 이런 주장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조현오> 제가 이 발언을 한 게 2010년 3월입니다. 2010년 3월에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대한민국을 선진화시키기 위한 일념으로 이야기했을 뿐입니다. 우리 경찰부대 기동요원들을 상대로 해서 이야기를 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래의 취지대로 제가 부적절한 발언을 한 건 분명하지만 그 정도에서 듣고 넘어가는 게 좋지, 대선 정국의 쟁점화 되는 것은 저는 결코 바라지 않습니다.

    이게 결국은 밝혀질 겁니다. 선거철이 되었던 선거 후가 되었건. 차명계좌가 있는지 없는지 이거는 우리은행으로부터 계좌조회를 해가지고 열흘간 계좌추적만 하면 밝혀진답니다. 그거 어렵지 않습니다.

    <장성민> 지금 조 청장님이 새누리당 입당을 한다고 그러니까 사회단체하고 야당 쪽에서도 비난성명 낸 거 보셨죠? 그들의 비난 성명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조현오> 제가 말씀 드렸지만 저는 정치하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제가 왜 정치를 꼭 해야 됩니까? 제가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비판적인 통계를 말씀드렸습니다. 중앙 일간지 통계가 이전에는 경찰의 비난이 경찰이 많이 기다렸다. 무능하게 대응했다고 했거든요. 경찰에 대한 비난은 시위대에 대한 비난의 스무 배가 차이가 난다. 그래서 경찰의 집행이 가장 모범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경찰청장으로 있으면서 집회 시위에 관해서 폭력 이야기를 한 게, 집회․시위는 민주주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가장 중요한 기본권 중에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기계적으로 법조항만 따지고 들면서 엄정하게 법집행을 하는 이거는 굉장히 문제가 있다. 헌법의 취지를 살려서 평화적인 집회는 뭐 경찰 할 것도 없고, 경미한 불법 집회가 있을 경우에는 합법적으로 집회 시위를 개최 할 수 있도록 촉진 활동을 하고 설득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