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고상한 사람만?" "제명해서 얻는게 무엇?" 되레 반문

'저질 욕설' 김용민, '그년' 이종걸을 응원! 역시..

진중권 "김용민 사태 잊었냐" 비판에 트위터서 '발끈'
"라이스 강간 운운하던 사람, 국회의원 자격 없다" 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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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을 강타한 '막말' 논란에 '나는꼼수다' 김용민씨가 발끈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이종걸 최고위원의 '박근혜 그년' 발언을 두고 여성 폄하·욕설 논란이 들끓으면서 과거 자신의 막말 사례가 정치권에 회자되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김용민 사태를 겪고도 아직 배운게 없나 보다'라고 한 모양이다. 고상한 말하는 사람만 정치할 자격이 있다는 평가는 아니겠지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진 교수가 누군가를 '듣보잡', '닭대가리'라고 표현하는 자유, 또 정치할 자유를 지지한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 4.11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갑 후보로 출마했다가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했던 노인·여성 폄훼 발언으로 논란 끝에 낙선했다.

김씨는 이종걸 최고위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일각에서 나오는 주장에 대해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욕한 사람을 국회에서 제명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는 "이 의원의 '그년' 발언을 옹호하거나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으나 '욕설'에 대한 관대한 평가는 여전해 보였다.

특히 상대당 여성 대선 경선후보를 향해 '그년'이라고 폄훼한 데 대해서도 '자질' 논란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되레 사회가 얻는 이익이 무엇이냐고 반문하면서 두둔하는 모양새를 띠었다.  

이에 트위터리안들의 비난여론이 빗발치자 김씨는 10일에도 잇따라 글을 올려 자신의 막말 파문과 이종걸 사태는 다른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은 사과한 뒤에도 언론에서 사건을 키웠고, 이 최고위원은 늑장대처가 문제라는 식이다.

"이 의원이 사과를 안 해서 파장이 커졌다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김용민 막말 파문'은 여권과 언론이 제 사과 직후부터 키운 사안. 난독증 환자를 위해 첨언하자면 '사과 안 해도 된다', '발언이 정당하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면서 "10 잘못한 것을 100으로 만들어 새누리당은 국면전환용으로 활용하고, 장악된 언론은 지원사격을 해주고, 여기에 고결한 진보 지식인은 꼬리자르기를 하는 패턴. 이건 온당한가"라고 반문했다.

김씨의 이러한 적극적인 공세에 진중권 교수는 "김용민은 아직도 반성이 채 안된 모양입니다. 시간을 좀 더 줘야할까요?"라고 일침을 놨다.

"김용민씨. 당신 생각으로는 라이스 강간 운운하던 사람에게도 국회의원 할 '자유'가 있을지 모르나, 대다수의 유권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건 김용민씨의 낙선을 통해 객관적으로 입증된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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