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호, 패자부활전 통해 '값진' 동메달

왕기춘, 조준호 판정번복 보더니 "동네시합도 아니고"

당초 3대0 전원일치로 조준호 판정승..
심판위원장이 재판정을 요구해 0대3으로 뒤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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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17년을 하면서 처음 보는 광경이다. … 동네시합도 아니고 올림픽 무대에서 저런 X같은 경우가 일어났다."

2012 런던올림픽 남자유도 73kg급 금메달에 도전하는 왕기춘(24)이 화났다. 

29일 66㎏급 조준호(24·한국마사회)가 8강전에서 판정번복으로 어이없이 패배한 것에 대해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이날 엑셀 런던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유도 66㎏급 8강전에서 에비누마 마사시(일본·랭킹 4위)와 연장 접전 끝에 판정패를 당했다.

당초 심판 3명은 3대0 전원일치로 조준호의 판정승을 선언했다. 하지만 스페인 출신인 IJF(국제유도연맹) 후안 카를로스 바르코스 심판위원장이 재판정을 요구해 0대3으로 판정이 뒤집혔다. 조준호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기춘은 이날 오후 트위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불만을 쏟아냈다.

<왕기춘>
"배심원이 하라는 대로 할거면 심판이 왜 필요있지? 어떤 바보 같은 심판이 들어올 지 내일 내 시합이 기대된다."

왕기춘은 30일 오후 5시 30분 남자 73kg급 64강전을 치룬다. 다시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것이다. 그는 4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서 갈비뼈 골절상으로 결승전에서 기술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패했다.

이날 그는 트위터를 통해 시합에 대한 부담감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기도 했다.

<왕기춘>

 "8월11일.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고 죽고 싶었습니다. 7월30일이 지금까지 살아온 이유입니다."

"내일 이 시간에 난 웃을까? 울까? 항상 곁에서 힘이 되어준 친구.선.후배.스승님. 가족들 너무 감사합니다. 특히 나보다 더 긴장하고 있을 우리가족! 엄마.아버지.누나들! 걱정말고 편하게 지켜봐 주세요. 제 곁을 항상 지켜주시는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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