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택시파업의 두 얼굴

"어, 강남인데 차가 안 막히네?!"

전국 규모 택시파업에 승용차 주행 속도 빨라져
도로 소통 원활, 경적소리도 크게 줄어…찬반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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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부터 시작된 전국 규모의 택시파업에 대한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가용으로 다니는 사람은 환호하는 반면 택시를 이용하던 일부 사람들은 불평을 터뜨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를 맹비난 중이다.

평소 택시와 버스, 승용차와 소형 화물차들이 엉켜있던 도심은 상당히 쾌적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 교차로 물기나 '차선 걸치기', '방향지시등 켜지 않고 끼어들기'가 많이 사라져서인지 경적 소리도 크게 줄었다.

상시 정체구간이던 한남대교 남단에서 양재역까지의 대로변 또한 소통이 원활한 편이었다. 때문인지 버스들도 평소보다는 조금 '덜 과격하게' 운전하는 분위기였다. 대신 주행속도는 훨씬 빨라졌다. 승용차들의 주행속도도 많이 빨라졌다. '난폭운전'하는 모습도 상당히 줄어든 분위기였다.  

택시들은 회사 택시와 개인 택시를 가리지 않고, 과속, 차선 무시, 신호 무시 등으로 인해 좋지 않은 눈길을 받아 왔다. 이런 택시들이 사라진 거리에서 비슷한 '운전솜씨'를 과시하는 건 소형 화물차와 오토바이들이었다.

한편 88고속화도로 김포방면이나 강변북로 등 고속화 도로에서는 정체구간도 나타났다. 날씨가 더운데다 '택시파업' 소식이 알려져서 인지 오후부터는 평소보다 차량이 많아 보였다.

현재 택시 업체와 기사들은 LPG가격 대폭 인하, 택시 요금 대폭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파업에 참여한 이들은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인터넷에서는 '택시파업'을 놓고 "좋다, 계속 파업해라"는 의견과 "불편하다, 빨리 풀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글 / 전경웅 기자 = enoch2051@hanmail.net
사진 / 정상윤 기자 = jsy@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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