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지형의 大변화! 從北세력 조롱 사이트의 浮上(부상) 
      
     젊은 층의 右傾化(우경화)가 인터넷의 여론 地形(지형) 바꿔
    고성혁(회원)    
      
    左派(좌파)의 독무대였던 인터넷 地形(지형)에 변화의 조짐을 일고 있다. 從北(종북)주의자들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자 이에 대한 反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최대 군사 사이트인 ‘유용원의 군사세계(bemil.chosun.com)’는 금칙어였던 ‘빨갱이’란 단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해제시켰다. 종북주의자들의 실체가 드러나자 ‘빨갱이’란 단어를 금지시킨 것은 부당하다는 회원들의 요구가 빗발쳤기 때문이다.

    인터넷 지형의 변화: 취미·토론 사이트가 여론 주도

    네이버같은 포털 메인 페이지엔 아직도 좌파 매체의 머릿기사가 올라와 있긴 하지만, 댓글엔 종북주의자를 비판하는 글이 많다. ‘Daum 아고라’에서도 右派(우파) 네티즌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아고라는 노무현 정권와 비교했을 때, 침체기를 겪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마이뉴스>, 아고라로 이어지던 좌파 성향 네티즌들의 활동무대가 트위터로 옮겨가면서 아고라가 사실상 枯死(고사)되었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

    최근 네티즌들의 정치 토론장은 취미사이트에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좌파성향 네티즌들은 주로 카메라 취미 사이트인 ‘SLRCLUB’에서 많이 활동한다. 이 곳에서 주목받은 내용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거쳐 화제가 되고, 뉴스화 되기도 한다.

    우파성향 네티즌들은 ‘유용원의 군사세계’ 이슈토론방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한다.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 정치 갤러리와 역사 갤러리에서도 寸鐵殺人(촌철살인)의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베’ 사이트, ‘빨갱이’들을 마구 조롱하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우파성향의 젊은이들이 모이는 사이트도 등장했다는 점이다. 일베(일간베스트, www.ilbe.com)라는 사이트다. 최근 종북주의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또 패러디를 양산하면서 널리 알려지고 있다.



  • 기성세대가 봤을 때에는, 젊은이들만의 隱語(은어)로 글이 올려지기 때문에 좀 거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용에서는 위트와 재치가 넘친다. 특히 좌파를 비꼬는 단어와 이미지는 거의 일베에서 양산되고 있다.

    얼마 전 북한이 조선ㆍ중앙ㆍ동아일보를 공격하겠다면서 좌표를 공개하자 일베에서는 북한의 주요시설 좌표를 올리기도 했다. 좌표공개가 대단한 것도 아닌데 호들갑 떠는 김정은에게 경고한다는 말도 덧붙여졌다.

     



  • 임수경 씨가 종북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의 기사내용을 리트윗한 것을 가장 먼저 캡쳐해 올린 것도 일베 네티즌이었다. 변희재씨의 트윗도 일베에서 再(재)가공되어 촌철살인의 패러디로 진화된다.

    일베에 올라온 내용 중 ‘빨갱이 목록’이라는 글도 있다. 요즘 문제되는 종북성향 인물과 그들의 활동 양상을 일목요연하게 적어놓고 있다. 댓글에 좌파 매체 기자의 기사 내용을 네티즌들이 첨부하면서 분량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기성세대의 긴 설명은 젊은이들에게 잘 먹히지 않는다. 그러나 이미지나 짧은 글로 재가공된 내용은 마치 스펀지에 물이 스며드는 것처럼 젊은이들에게 그대로 흡수된다.

    일베가 기존 우파 사이트와 다른점이 있다면 글보다 이미지로 시각화 하고 있다는 점이다. 댓글이나 글, 트윗 등을 JPG파일(이미지 파일)로 만들어 올리기 때문에 퍼나르기가 쉽다.  트윗이나 페이스북으로 연결돼 확대ㆍ재생산되는 파급력을 갖는다. 무엇보다 좌파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신조어 생산도 이곳에서는 좌파 진영 못지않게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일베에서 민주화라는 단어는 깽판, 개판과 同義語(동의어)다. 좌파에 점령된 사이트를 재탈환하는 작업을 ‘산업화 시키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북한과 종북세력의 用語(용어)혼란 전술도 이미지를 이용해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과거보다 우파 네티즌의 활동이 많이 활발해졌다. 그러나 트위터는 좌파 성향 네티즌들이 조직적으로 활동하며 우파 성향 트위터를 계정폭파시키고 있다. 이 점은 우파 트위터리안의 숙제이기도 하다.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