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채 개그맨 A씨, 브로커와 돈 거래검찰 "돈 거래는 있었지만 승부조작과 관련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 승부조작 파문으로 팬들에게 사과하는 배구선수들. ⓒ연합뉴스
    ▲ 승부조작 파문으로 팬들에게 사과하는 배구선수들. ⓒ연합뉴스

    프로스포츠 승부조작이 연예계까지 확대될 조짐이다.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강력부가 22일 유명 개그맨 A씨가 이번 조작 사건의 핵심 브로커인 강모(29)씨와  거액의 금전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명 개그맨 A씨가 이미 구속된 브로커 강모 씨와 수차례에 걸쳐 금전거래를 한 것은 맞지만 이들의 금전거래는 현재까지 승부조작에 관련된 것이 아니고 친분관계에 따른 거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물증이 확보되고 정황이 밝혀지게 되면 조사를 해야 되지 않겠냐"며 개그맨 A씨의 수사 가능성을 열어놨다.

    KBS 공채 출신 개그맨으로 알려진 A씨는 현재 모 방송사 개그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검찰이 A씨의 혐의를 입증할만한 물증 등을 확보할 경우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은 연예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프로배구 승부조작 남녀 선수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막바지에 돌입했다. 상무팀에 대한 조사가 군 검찰단에 의해서 진행되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대구지검의 최종 수사결과는 이르면  이달 안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