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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매한 한국인?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 그래!
中‘환구시보’의 김치 탓, 김치애호가 시진핑·펑리위안도 우매하다는 말일 듯
[전경웅 기자]  2017-09-09 17: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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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7월 10일자 中신문화보가 보도한 한국 김치 관련 보도. 시진핑 中국가주석 내외는 김치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KOTRA 관련 글 화면캡쳐.


지난 7일 中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가 한국 정부의 ‘사드(THAAD, 종말 고고도 요격체계)’ 미사일 발사대 배치를 두고 한국 전체를 싸잡아 모욕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한 한국 정부와 언론의 반응이 너무 느리고 소극적이다. 일부 한국 언론은 이럴 때만 ‘언론의 품위’ 따지며 침묵하고 있다.

中‘환구시보’는 지난 7일 사설을 통해 “한국 내 사드 배치를 지지하는 보수주의자들은 김치만 먹어서 멍청해진 거냐” “한국의 사드 배치는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북한과 다를 바 없다” “사드 배치를 완료하면 한국은 북한 핵위기와 강대국 사이에 놓인 개구리 밥이 될 것” “북한 핵문제의 책임은 한국과 미국에 있다” “한국인은 수많은 절과 교회에 가서 평안을 위한 기도나 하라”는 등의 망발을 내뱉었다.

수천만 명의 공산당원을 대표한다는 공산당 기관지의 사설 수준이 이렇다. 中공산당의 뇌내망상(腦內妄想)과 헛소리를 비판하기 전에 묻고 싶은 것이 있다. 中‘환구시보’는 시진핑 中국가주석에게 허락은 받고 이 따위 사설을 내놨는가.

2014년 7월 시진핑 中국가주석은 한국을 찾아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시 시진핑 中국가주석은 “한국 김치를 좋아한다”고 말했고, 펑리위안 여사는 “김치를 직접 담가 먹는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나? ‘시다다는 김치를 좋아하는데, 당신은?(习大大喜欢韩国泡菜, 你呢?)’이라는 광고를 내건 김치 마케팅이 나왔다.

2014년 8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리포트에 따르면, 시진핑 中국가주석의 고향인 시안(西岸) 지역은 한국인이 그리 많지 살지 않는데도 연간 600톤 이상의 한국 김치가 팔린다고 한다. 한국 김치업체의 조사 결과 구매자의 80%는 시안 주민으로 나타났다.

中‘환구시보’의 주장대로라면, 시진핑 中국가주석을 비롯해 김치를 좋아하는 시안 주민들은 다 우매한가. 오는 10월에 열리는 제19차 中전국공산당대표대회에서 ‘시진핑 사상’이 당장(黨章)에 들어간다는데 ‘김치나 먹는 시진핑의 사상’이 中공산당의 사상을 대표한다는 말인가.

좋다. ‘사드’ 때문에 中공산군이 백두산 북쪽에 배치해 놓은 수백여 기의 핵미사일로 한국과 미국, 일본 해상전력을 견제할 수 없게 되니까, 북한을 앞세워 한미일 공조를 깨버리지 못하니까 화가 나서 아무 말이나 지껄였다고 생각하겠다.

좋다. 中‘환구시보’의 주장대로 한국이 우매하다는 말에 일부는 공감한다. 왜냐하면 한국인들이 북한 김정은과 그를 감싸는 중국 정부에 보다 강하게 반발을 하지 않아서다. 中‘환구시보’가 “한국인들이 우매하다”고 해서 하는 말인데, 역시 중국산을 먹거나 마시면 우매해지는 것 같다. 공기도, 김치도.

▲ 한반도는 물론 일본까지 덮치는 중국발 미세먼지에는 온갖 중금속이 들어 있다. 中공산당은 미세먼지로 주변국에 피해를 주면서도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주장한다. ⓒKBS 미세먼지 중금속 관련보도 화면캡쳐.


한국인이 숨 쉬는 공기에 있는 이물질의 70% 이상은 ‘중국발 미세먼지’다. 미세먼지의 경우 1급 발암물질인 각종 중금속을 대량으로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것이 인체에 들어가면 혈관질환은 물론 뇌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수백 km 떨어진 한국에서 사람들이 중국발 미세먼지 마시고 우매해졌는데, 그 근원지인 베이징, 허베이, 텐진, 그리고 동북 3성에 사는 중국인들은 과연 어떻겠는가.

그래서 말인데, 中‘환구시보’는 한국인들이 그 ‘우매함’을 좀 깨우칠 수 있게, 당신네가 한반도에 마음껏 뿌려대는, 그 빌어먹을 미세먼지와 중국산 짝퉁, 불법체류자, 범죄조직들 좀 ‘수거’해 가면 안 되겠나. 그러면 한국인들도 중국을 보는 눈이 달라질 텐데.

최근 한국 사회에서 나오는 자조적인 말 가운데 하나가 “우리 사회가 점점 ‘중국화’되어 간다”는 말이다. 타인에 대한 배려도 없고, 무례하고, 도덕과 양심도 없는, 그런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 지난 2월 12일 SNS에 올라온 제주국제공항의 모습. 중국인 관광객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다. 중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는 것이 전 세계 공통의 의견이다. 참고로 한국인의 절대다수는 중국인 관광객을 반기지 않는다. ⓒSNS 관련사진 캡쳐.


中공산당은 싼 인건비 덕분에 돈 좀 벌었다고 스스로를 ‘문명국’이자 ‘강대국’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렇지가 않다. 세계에서 소위 선진국이나 강대국으로 불리는 나라들의 특징은 사회 구성원들이 법치의식, 도덕의식, 타인에 대한 배려 등이 생활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과연 그런가. 중국에 거울이 없어서 그걸 모르겠다면 연락해라. 거울 몇 개 정도는 보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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