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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녀 임지현 벗방 BJ’ 루머 SNS 통해 급속 확산
재입북 ‘탈북녀 임지현’, 막가는 BJ인가 납북피해자인가?
탈북 여성 가운데 생활고로 음란 방송·유흥업소 종사하는 경우 꽤 있어
[전경웅 기자]  2017-07-17 12: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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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본명이 '전혜성'이라고 소개한 임지현 씨의 모습. ⓒ北우리민족끼리 관련영상 캡쳐.


北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6일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됐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동영상에 나온 여성은 국내 종편에서 ‘임지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방송인이었다.

임지현 씨는 北‘우리민족끼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전혜성’이라고 소개하고, “2014년 1월 탈북했다가 2017년 6월 조국의 품에 다시 안기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北‘우리민족끼리’ 영상에서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을 갖고 남조선에 가게 됐는데, 남조선은 내가 상상하던 곳이 아니었다”면서 돈을 벌기 위해 여러 곳의 술집을 돌아다녔고, “탈북 여성들이 얻는 것은 오직 육체적·정신적 고통뿐”이라고 주장했다.

北‘우리민족끼리’의 영상 관련 소식이 보도되자 국내에서는 ‘탈북녀 임지현’에 대한 이야기가 온라인과 SNS에서 나돌기 시작했다.

▲ TV조선 '남남북녀' 출연 당시 임지현 씨의 모습. ⓒTV조선 '남남북녀' 화면캡쳐.


‘탈북녀 임지현’에 대해 국내에 공식적으로 알려진 사항은 이렇다. 2014년 1월 탈북했고, 2016년 12월 초부터 종편 ‘TV조선’의 ‘모란봉 클럽’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프로그램에서 다분한 끼를 살려 2017년 초부터는 같은 방송의 ‘남남북녀’라는 프로그램에도 고정출연하게 됐다. 여기서는 탤런트 김 진 씨와 가상 부부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2014년부터 2016년 말까지는 어떤 일을 했는지 잘 알려지지 않았다. TV조선의 ‘모란봉 클럽’에 나와서는 “17살 때부터 배낭에 술을 넣어 팔고 다니며 돈을 벌었다”고 주장했다.

‘탈북녀 임지현’ 씨에 대한 루머가 퍼지기 시작한 것은 2017년 초.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TV조선의 ‘모란봉 클럽’과 ‘남남북녀’에 나오는 임지현 씨가 실은 모 SNS 기반 방송 커뮤니티에서 ‘벗방(아이템을 받으면 옷을 벗고 유사 성행위나 성행위를 하는 개인방송)’을 하던 사람이었다”는 주장과 함께 임지현 씨와 매우 닮은 여성이 나체로 자위를 하거나 다른 여성과 동성애 장면을 연출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2017년 3월에는 ‘남남북녀’에서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에 차석으로 합격, 배우로 성장하는 모습이 방송되기도 했다. 이때는 “임지현 씨가 과거에 ‘벗방’을 했던 BJ라는 사실이 학교 측에 알려져 등교를 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는 상태”라는 내용의 루머가 다시 나왔다.

▲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고 있는, '임지현 씨의 벗방 BJ 시절'이라는 사진. ⓒ팝콘 TV 관련영상 캡쳐.


현재 본인이 북한에 가 있는 상태이므로, 루머의 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임지현 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나체로 개인방송을 하는 사진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이와 함께 임지현 씨가 탈북한 뒤 일자리를 찾던 도중 2014년 10월 인터넷 개인방송을 알게 되면서 ‘벗방’을 시작했고, 이후 연간 1억 원이 넘는 돈을 벌었으며, 북한에 있는 가족들에게 매달 300만 원을 보내고 수입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 생활을 했으며, 얼마 지나지 않아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는 루머도 퍼지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임지현 씨가 비교적 오랫동안 방송에 출연했고, 미모 덕분에 개인 팬클럽도 있고, 팬클럽 회원들이 석 달 전에는 생일 파티도 열어주는 등 외롭지 않은 생활을 했다”면서 “임지현 씨가 北‘우리민족끼리’에 나와서 한국 생활이 외로웠다고 주장하는 것은 북한의 강요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지난 6월 21일 국내 언론들은 "충북지방경찰청이 음란 개인방송을 하던 탈북여성들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당시 보도화면 캡쳐.


임지현 씨가 스스로 재입북했는지 아니면 중국 여행 중 납치를 당했는지는 정부 조사로 밝혀지겠지만,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나도는 사진과 루머는 그에게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내 네티즌들이 임지현 씨가 '벗방 BJ'였는가 아닌가에 관심을 갖는 데는 탈북 여성 가운데 생활고 등을 이유로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해 음란 BJ가 되거나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현실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일부 유흥업소나 인터넷 개인방송에서는 조선족 중국인이 호객을 위해 자신을 '탈북여성'이라고 소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 6월 21일 국내 언론들은 "충북지방경찰청이 인터넷 개인방송을 통해 음란물 유포 혐의로 탈북여성과 연예기획사 대표 등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26세의 한 탈북여성은 연간 1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며, 수입차를 모는 등 호화생활을 했고, 연예기획사 대표는 3개월 동안 10억 원을 벌여들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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