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2인자였던 참여정부 정책실패 거론… "부동산 폭등, 양극화 심화"
  • ▲ 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자료사진)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자료사진)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이 대선 선거운동기간 마지막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특혜 의혹을 정면 겨냥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8일 "우리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신경을 쓰는 것이 취업"이라며 "그런데 문재인 후보의 아들 준용 씨는 황제취업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한 문병호 최고위원은 "(준용 씨는) 면접 보니 합격시켜주고, 며칠 되지 않아서 파견 나가고, 미국 가고, 퇴직금 다 받았다"라며 "이것이 적폐"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만약 떳떳하면 문준용 본인이 나와서 해명하면 되지 않는가"라며 "왜 나오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문재인 후보도 정말 떳떳하다면, 대통령이 된 이후에라도 '만약 취업비리가 밝혀지면 대통령직을 걸겠다'라고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아들의 취업특혜 의혹에 '모르쇠'로 대응하며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않는 문재인 후보를 겨냥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참여정부의 실패를 거론하며 대선후보가 지녀야 할 자질이 없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문재인 후보는 입만 열면 양극화 해소를 얘기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의 양극화가 가장 심화하고 확대된 정권이 노무현 정권"이라며 "부동산값이 폭등해서 국민들의 부를 양극화시킨 정권이 바로 노무현 정권"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문재인 후보는 정책 참모로 김수현 서울연구원장을 영입했다. 김 원장은 참여정부에서 국민 경제비서관을 지낸 인사로서, 앞서 문병호 최고위원은 김 원장을 '참여정부 부동산 정책실패의 주역'으로 지목한 바 있다. 

    문병호 최고위원은 "가장 문제는 비정규직인데, 이 비정규직이 양산화 된 원인을 제공한 정권이 참여정부"라며 "이 참여정부의 핵심이자 2인자인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또다시 양극화가 심화되고 비정규직이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우려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는 말로는 적폐를 청산한다는데, 자기가 적폐인지 모르고 있다"며 "방금 말한 참여정부의 잘못에 대해 정확히 반성하고, 스스로 새로운 대안을 만들어내고 비전을 내야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