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OO씨, 이민호 콘서트 전속계약권 넘기는 대가로 中기획사에 거액 요구

  • 탤런트 성현아 등 유명 여자 연예인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구속된 연예기획사 대표 강OO씨가 한류스타 이민호의 이름을 팔아 거액의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피소돼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26일 "중국 연예기획사 측에 이민호 콘서트의 전속계약권을 넘기는 대가로 13억 5,000만원을 뜯어낸 강OO씨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 피의자 4명은 지난해 11월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연예기획사 관계자를 만나 이민호의 콘서트 전속계약권을 건네는 조건으로 총 13억 5,000만원을 두 번에 걸쳐 나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원래부터 이민호의 소속사와는 전혀 무관한 강씨에게 '콘서트 전속계약권'이 있을리는 만무했다. 나중에 강씨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중국 연예기획사는 지난달 8일 강씨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조만간 성매매 알선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강씨를 상대로 '접견 신청'을 해 콘서트 사기 사건의 전말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