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외교부, RFA에 전자우편 보내수잔 솔티 "정말 터무니없고 비열한 거짓말"
  • ▲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전해준 지난 2011년 성탄절 중국에 함께 모여 있을 때 찍은 탈북 청소년 15명의 사진이다.  1. 문철(23) 2. 이광혁(18) 3. 박광혁(18) 4. 장국화(16) 5. 류철령(16) 6. 류광혁(19) 7. 노예지(15) 8. 정광영(20) 이 사진에는 없는 함흥 출신 백영원(20)은 2013년 2월에야 합류해 이 사진에 없다. 이중, [한국], [미국] 표시는 각각 그 나라로 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 전해준 지난 2011년 성탄절 중국에 함께 모여 있을 때 찍은 탈북 청소년 15명의 사진이다. 1. 문철(23) 2. 이광혁(18) 3. 박광혁(18) 4. 장국화(16) 5. 류철령(16) 6. 류광혁(19) 7. 노예지(15) 8. 정광영(20) 이 사진에는 없는 함흥 출신 백영원(20)은 2013년 2월에야 합류해 이 사진에 없다. 이중, [한국], [미국] 표시는 각각 그 나라로 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 ▲ 아이들은 모두 해맑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맨 왼쪽에 있는 여자 아이만 주황색 반팔 티셔츠를 입었고, 나머지는 모두 연두색 반팔 티셔츠 차림이다. 이 티셔츠들은 한국인 관광객으로 위장하기 위해 국내에 있는 북한인권단체로부터 협조받은 단체복이다. 강제북송된 [꽃제비(탈북 고아)] 출신 탈북자 9명이, 지난달 10일 라오스 경찰에게 붙잡히기 2시간 전에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한국 대사관이 있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으로 향하는 버스 앞에서의 모습이다.
    ▲ 아이들은 모두 해맑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맨 왼쪽에 있는 여자 아이만 주황색 반팔 티셔츠를 입었고, 나머지는 모두 연두색 반팔 티셔츠 차림이다. 이 티셔츠들은 한국인 관광객으로 위장하기 위해 국내에 있는 북한인권단체로부터 협조받은 단체복이다. 강제북송된 [꽃제비(탈북 고아)] 출신 탈북자 9명이, 지난달 10일 라오스 경찰에게 붙잡히기 2시간 전에 찍은 사진이 공개됐다. 한국 대사관이 있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으로 향하는 버스 앞에서의 모습이다.

    라오스가,
    탈북 청소년 9명을 북한에 넘긴 것에 대해,
    "한국인 선교사 부부가 이들을 인신매매했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를 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1일 보도에 따르면,
    라오스 외교부는 이와 관련,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국경지역에서 체포된 11명 중
    9명은
    14세에서 18세의 북한국적자이며,
    두 명은 한국 국적자로 인신매매를 자행했다."


    라오스 외교부는 이에 따라,
    북한 국적자인 탈북 청소년 9명을 지난달 27일 자국 주재 북한대사관에,
    한국 국적자 2명을 자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인도했다고,
    <RFA>에 밝혔다.

    라오스가 북한에 넘긴 탈북자 9명은
    28일 낮 강제 북송됐다.

    이에 대해 수잔 솔티 미국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RFA>에
    "정말 터무니없고 비열한 거짓말"이라고 했다.

    "이들이 한국에 가고 싶어했다는 것을
    라오스 당국은 분명히 알고 있었다.

    (한국인) 선교사 부부는,
    중국의 단속이 심해지자

    탈북 청소년들을 제3국으로 이동시키려 했다.

    15세에서 23세 사이로 알려진 탈북 청소년의 나이를
    라오스 외교부가 14세에서 18세 사이라고 적은 것은
    이들이 한국행을 원한다는 등의 결정을 할 수 없는
    미성년자임을 주장하려는 술책일 것이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칸티봉 소믈리스 주한 라오스대사관 공사는
    "탈북자가 북송되면 가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는데 추방한 건 너무 가혹한 처사 아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그들이 라오스에 계속 머물면,
    인신매매 등

    더 험한 꼴을 당할 수도 있다.

    우리는 그들을 중국으로 보냈을 뿐이다.
    북한 감옥에 보낸 게 아니다."


    앞서 라오스는,
    외교장관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이정관 재외동포영사대사에게,
    다음과 같은 내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고위급 회의에서,
    라오스가 인신매매 경유국이나
    불법 입출국이 용이한 나라라는
    오명을 더 이상 얻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라오스가 자신들의 책임 회피를 위해 
    탈북 청소년들을 6개월에서 3년 가까이 돌본 선교사 부부까지
    인신매매범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