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물증도 없이 인권을 침해하고 사적공간 점거, 사실상 감금상태”
  • 민주당이 20대 여자가 혼자 사는 오피스텔 앞에서 벌이고 있는 인민재판 광경. ⓒ정상윤 기자
    ▲ 민주당이 20대 여자가 혼자 사는 오피스텔 앞에서 벌이고 있는 인민재판 광경. ⓒ정상윤 기자

    새누리당은 12일 민주통합당 측이 제기한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을 ‘국정원 여직원 자취방 난입 사건’으로 규정하고 불법사찰-선거공작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대응키로 했다.

    특위 위원장은 심재철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이 맡았다.

    심재철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13일 오전 9시 여의도 당사에서 특위의 첫 회의를 열기로 했다.
    불법사찰, 인권유린, 기자폭행 3부분이 주요 포인트이고, 수서경찰서에서 수사가 제대로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촉구할 것이다.”


    이상일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후보 측이 지난 7일부터 피해 여성이 출퇴근한 시각까지 공개하는 등 며칠간 여직원을 불법 사찰했음을 실토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김무성 총괄본부장은 “민주당이 국민 한 사람의 인권을 완전히 짓밟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의 초법적 행동과 한 여성에 대한 명예훼손 등 반 인권적 행태에 대해서 빨리 당국은 이 문제를 해결해 주길 바란다.”

    “정확한 물증도 없이 한 국민을 미행하고 개인주거공간을 침입하고 인터넷 생중계해서 인권을 침해하고 초저녁부터 지금까지 사적공간을 점거해서 사실상 감금상태에 있다.”

    “또 이에 항의하는 친오빠를 괴청년으로 표현해서 또 한 사람의 인권을 침해했다.
    과거에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던 일이지만, 새 정치를 주장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마저 이런 일에 책임을 져야할 입장인 것 같다.”
     
    “김씨가 국정원 직원이든 아니든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이다.
    이렇게 인권침해 당해도 되겠는가.”

    “국민들은 민주당 흑색선전에 지금 속고 있다.
    그래서 인터넷상에 마치 사실인 것처럼 글이 올라오고 있다.
    저희들이 내용 알 수 없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사실을 사실대로 밝히는 것이다.”

    “민주당 측에서 김씨의 집 앞을 완전히 점검하고 기자들 취재를 방해하고 있다.
    본인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18평 오피스텔을 공개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기자들이 들어가서 민주당 주장의 사실 가능성 여부를 국민들한테 알려야한다고 생각한다.”

    “김씨가 하겠다는 의사가 있다면 빨리 집을 언론에 공개해서 사실여부를 국민께 알려야한다고 생각한다.
    정보에 의하면 민주당이 문 앞을 점거해서 언론인들의 취재조차 방해하고 있다고 한다.
    과연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있어야 될 것인가 판단해 달라.”

  •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본부장 ⓒ정상윤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본부장 ⓒ정상윤 기자

     

    이날 오전 민주당 박영선 공동선대본부장은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저희 당에 제보된 게 며칠 전이라서 일주일 정도 그 오피스텔 근처에서 잠복근무를 했었다고 한다”고 발언했다.

    이는 해당 여직원에 대한 민주당의 불법사찰이 이뤄졌음을 시인한 발언이었다.

    누리꾼들도 문재인 후보의 대선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를 인용해 “사찰이 먼저다”, “권력이 먼저다”, “주먹이 먼저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