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 추모제 파주서… "구국의 일념으로 우파 현장 지키던 분"
  • ▲ 18일 파주 용미리 추모의 숲 1묘역, 애국우파운동가 1세대인 고(故)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를 기리는 5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뉴데일리 박성원 기자
    ▲ 18일 파주 용미리 추모의 숲 1묘역, 애국우파운동가 1세대인 고(故)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를 기리는 5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뉴데일리 박성원 기자
    18일 파주 용미리 추모의 숲 1묘역, 애국우파운동가 1세대인 고(故)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를 기리는 5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이날 추모제는 '자유애국열사들을 기리는 사람들'이 주최했다. 이들 단체는 애국우파운동을 하다 유명을 달리한 사회운동가들을 추모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민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 ▲ 18일 파주 용미리 추모의 숲 1묘역, 애국우파운동가 1세대인 고(故)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를 기리는 5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뉴데일리 박성원 기자
    ▲ 18일 파주 용미리 추모의 숲 1묘역, 애국우파운동가 1세대인 고(故)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를 기리는 5주기 추모제가 열렸다. ⓒ뉴데일리 박성원 기자
    이날 추모제는 봉태홍 대표를 기억하는 자유우파 진영의 시민운동가와 청년들이 주로 참석했다. 조형곤 21세기미래교육연합 대표, 정원석 청사진(2030 보수청년 네트워크 정치 스타트업) 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봉태홍, 오늘에야 사무치게 그리운 자유애국의 열사여' 라는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걸어 봉 대표의 수목장 묘역에 걸었다. 이들은 붉은 장미 한 송이씩을 헌화하고 묵념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주최 측은 "봉태홍 열사가 자유우파 운동을 펼치며 실제로 피를 흘리며 살았기 때문에 그의 피 흘린 헌신을 상징하는 장미를 헌화 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겨울 바람이 지나는 추모의 숲에 놓인 붉은 장미는 외로운 우파 거리 투쟁가 봉태홍 대표의 삶 그 자체였다. 

    이계성 대한민국수호 천주교연대 대표는 추모사에서 "문재인 정권에 의해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의 위기해 처하게 되니 거리의 애국투사가 그리워진다"며 "봉 투사는 애국을 위해서는 목숨을 내놓고 두려움이 없이 투쟁한 애국자였다"고 했다. 

    추모사는 "투쟁하다 폭행당하고, 벌금물고, 감옥 가고, 수십 개 전과자 딱지가 붙어도 봉 투사는 구국의 일념으로 아스팔트 투사 자리를 지켰다"며 "무리한 거리투쟁에 병을 얻어 강북성심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자기 걱정 말고 반드시 좌익세력을 뿌리 뽑아달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선각자인 봉 대표의 예견대로 우익세력이 정신 못 차려 문정권 집권으로 국가가 존망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촛불시위를 하다 쓰러지면 열사로 추앙받으며 융숭한 대접을 받는데, 봉 대표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그 흔한 훈장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의 애국운동의 행적과 업적은 우리 태극기 세력이 물려 받아야할 정신이며 자산"이라며 "좌익정권으로 나라가 존망의 위기에 처한 현실에서 봉태홍 같은 많은 애국투사가 나와 주기를 기대한다. 5주기를 맞아 봉 대표의 뜻을 기리며 영면하시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날 이계성 대표의 추모사는 봉태홍 자유애국열사 청년대학생 추모단 김재원(38)씨가 대독했다. 

    추모단 김재원씨는 추모사 대독이 끝난뒤 "자유애국 진영 청년들이 이름 없이 싸우신 봉태홍 선생님을 기억하고 이런 분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를 지킨다는 각오를 다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추모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故) 봉태홍 대표는 김대중 정부의 친북·좌파적 성향을 비판하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아스팔트 우파 운동 1세대의 길을 걸었다. 봉 대표는 2003년 노무현 정부가 들어선 후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인 우파 운동가를 시작했다. 봉 대표의 슬로건은 '종북·좌익 척결'이었다. 봉 대표는 실향민 2세로 친족들이 공산당에 학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 파주 용미리 추모의 숲 1묘역에 잇는 애국우파운동가 1세대인 고(故)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 수목장 묘역. ⓒ뉴데일리 박성원 기자
    ▲ 파주 용미리 추모의 숲 1묘역에 잇는 애국우파운동가 1세대인 고(故)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 수목장 묘역. ⓒ뉴데일리 박성원 기자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남북축구대회가 열리자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앞에서 태극기 사용을 가로막는 노 정권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다가 종북시위대가 던진 돌에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 

    2008년 광우병폭란 때에는 청계광장 시위대들 앞에서 광우병 시위가 왜 엉터리인가를 지적하면서 우파 운동을 했다. 좌파성향의 연예인들이 우파를 부당하게 매도하면, 고소·고발을 운동을 전개해 대중 운동에 나섰다.  

    이날 추모제에 참석한 이들은 봉 대표의 아스팔트 우파 운동 시절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이들의 증언에 따르면 학생들에게 공산 빨치산 추모제를 학강요 교사를 비판하는 자리에,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을 우리 정부의 잘못으로 몰아가려는 좌파 단체들과 대항하는 자리에, 언제나 봉 대표가 있었다. 

    조형곤 21세기교육연합 대표는 "아스팔트 우파 시위가 진행되는 곳이나 좌익 척결을 위한 행사가 있는 곳에는 언제나 봉태홍 선생님이 계셨다"며 "선생님이 살아계셨다면 통합된 태극기 세력을 만들어 운동을 이끌어 가셨을 것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