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보도… 미북정상회담 개최지로 유력… '회담' 연관성은 확인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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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이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국으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이 조만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은 두 소식통을 인용해 베트남 정부가 현재 김정일의 국빈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사안에 대해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은 2월 4~8일의 설 명절 이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다른 소식통은 베트남 방문 계획이 잡힌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로이터 통신>은 베트남이 미국과 북한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2차 미북정상회담 개최지로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통신은 또한 베트남 정부 관계자와 외교관들을 인용해 “베트남은 전쟁을 통해 적으로 맞서 싸웠던 미국과 관계를 정상화했음을 보여주기 위해 미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를 열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소식통은 김정은의 국빈 방문이 미북정상회담과 연계되는지의 여부에 대해선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고 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미국과 북한이 정상회담 장소를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발표될 것”임을 밝혔다. 

    이후 개최국으로 베트남이, 장소로는 수도 하노이가 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이어진 가운데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베트남의 휴양 도시 다낭에서 3월 또는 4월에 2차 미북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다낭의 한 고위 관료가 “외국 지도자의 방문이 있을지도 모르니 이에 맞춰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음을 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한국의 한 고위급 관료는 “미국이 북한과의 협의 후 회담 개최 장소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1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했으며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2차 미북정상회담과 관련하여 고위급 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이후 장소와 일정 등이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