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사망, 7명 의식불명" 펜션 업주가 발견…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
  • ▲ 18일 오후 1시경 강원도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대성고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이 중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 18일 오후 1시경 강원도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대성고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이 중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강릉 펜션사고를 당한 학생들이 서울 은평구 대성고등학교 학생들로, 개인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해 여행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대성고 3학년 학생들 10명은 오후 1시 15분경 강릉시 저동의 한 펜션 내에서 펜션 업주에 의해 전원 의식불명인 채로 발견됐다. 현재 10명 중 3명이 숨졌고, 나머지 학생들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말고사를 마치고 대성고에 학교 개별 체험학습을 신청해 17일부터 24일까지 일정으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4시 28분께 소방재난본부로부터 최초 연락을 받은 뒤 즉각 대성고 학생들이 이송된 강릉아산병원으로 떠났다. 강릉 및 대성고 현장에도 교육청 과장 및 장학사 등 8명이 파견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해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 및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사고 상황 대응·지원 및 대성고 개별체험학습 진행 상황 등을 별도 조사해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